미국의 마이닝 기업 Hut 8의 CEO, 애셔 제넛(Asher Genoot)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거래소의 비트코인 공급 부족으로 인해 주요 은행들이 마이너(채굴업체)로부터 직접 비트코인을 구매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움직임은 특히 비트코인 현물 ETF와 연관되어 있으며, 4월 21일 전후로 예상되는 BTC의 반감기를 향해 많은 투자자들이 장기 보유 전략으로 전환하고 있는 상황이 미국 코인베이스(Coinbase) 등 주요 거래소의 비트코인 재고 감소에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재넛은 거래소에서 구할 수 있는 BTC의 부족으로 금융기관들이 마이너들로부터 직접 비트코인을 구입하는 것이 점점 더 일반적인 현상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올해 1월에 승인된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와 같은 대형 금융기관이 BTC ETF 구매 허가를 신청할 가능성이 있으며, 독일의 금융 대기업 DWS가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과 협력하여 독일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출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또한, 비트코인 ETF로의 자금 흐름은 이번 주 다시 순유입으로 전환되어 +1.13억 달러(약 1504억 원)로 블랙록(BlackRock) ETF에 가장 많은 비트코인이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비트코인 시세는 최근 격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지만, 미국의 기관 투자자에 의한 수요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