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포스트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의 다가오는 반감기가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반감기는 4월 20일경에 예정되어 있으며, 마이너에 대한 블록 보상이 현재의 6.25BTC에서 3.125BTC로 줄어들 예정이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의 변동성과 마이닝 업계에 미칠 영향이 중요한 관심사가 되고 있다.
Hut 8 CEO, 업계 변화에 대한 인사이트
미국 마이닝 기업 Hut 8의 최고경영자(CEO) Asher Genoot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4년 전과 비교한 현재 마이닝 업계의 변화에 대해 언급했다. CEO는 대형 마이너들의 자금 조달과 합병을 통해 과거 반감기 때 경험했던 매출 압박이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비트코인 가격 하락 시 마이너의 파산과 업계 철수가 있었던 과거를 바탕으로, 이번 반감기가 업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분석했다.
저비용 오퍼레이터의 중요성
Asher Genoot는 저비용 오퍼레이터(기계운용사)가 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반감기 이후의 수익성 문제를 줄이고 업계 재편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마이닝 업체들이 장기적인 생존과 성장을 위해 비용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함을 시사한다.
Hut 8의 전략적 합병 및 재무 강화
Asher Genoot는 또한, Hut 8이 2023년 6월 마이애미에 기반을 둔 ‘US Bitcoin’이라는 회사와 합병했다고 밝혔다. 합병을 통해 Hut 8은 약 6억 달러(약 7,980억 원) 상당의 9,100비트코인을 보유하게 되었으며, 이는 회사의 재무제표를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시세 전망
Asher Genoot은 암호화폐 시장의 최근 동향을 분석하며, 특히 2022년 암호화폐 시장의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업계가 합병과 주식을 통한 자금 조달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변화가 대규모 오퍼레이터에 유리하게 작용하며, 소규모 오퍼레이터는 확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언급했다.
비트코인 시세에 미치는 새로운 요인들
CEO는 현재 비트코인 가격 수준이 많은 기업에게 호재로 작용하고 있으며, 비트코인 현물 ETF와 같은 금융상품과 기관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시장의 역학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금융상품은 수급 균형에 큰 변동을 일으켜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가격에 새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과거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한 뒤 몇 달 만에 회복해 신고가를 기록하는 패턴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다른 움직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마이닝 비용 분석 및 비용 절감 전략
Hut 8은 호스팅 시설을 제외할 경우 평균 채굴 비용이 약 16,000달러, 포함 시 약 18,000달러임을 밝혔다. 비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재생 가능 에너지원 인근에 마이닝 시설을 설치, 잉여 전력 활용 방안이 주목받고 있다.
재생 에너지 활용의 장점
예를 들어, 풍력 발전소가 생성한 전력을 활용하는 비트코인 마이닝 시설은 전력 공급 과잉 상황에서 전력 회사가 제공하는 마이너스 가격을 이용해 마이닝의 청산 비용을 줄일 수 있다.
Hut 8의 향후 계획
Hut 8은 비트코인 마이닝 외에도 AI(인공지능) 및 HPC(고성능 컴퓨팅) 등 신기술 및 에너지 집약적인 용도로의 확대를 계획 중이며, 캐나다 내 5개의 데이터 센터를 보유하고 있고 인도에서의 확장도 모색 중이다.
Hut 8 주가 동향
Hut 8의 주가는 2일 비트코인 가격 변동에 따라 약 13% 하락했으며, 올해 들어 약 30%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하락은 복잡한 합병 과정과 비트코인 시장의 불확실성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