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수요 지속, GBTC 매도 압력 둔화…금융기관 ETF 도입 기대감도 확대
미국 증시 혼조…일본 닛케이는 차익 실현에 하락
3월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47.2달러(0.12%) 상승했고, 나스닥 지수는 20포인트(0.12%) 상승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604엔(1.5%) 하락한 3만9765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연기금의 분기 말 리밸런스, 환율 개입 우려, 차익 실현 매물 등이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 공매도 타깃…비트코인 보유 대비 과대평가 주장
미국 헤지펀드 케리스데일 캐피탈(Kerrisdale Capital)은 비트코인을 대량 보유 중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에 대한 공매도 보고서를 발표했다. 케리스데일은 MSTR의 시장가치가 보유 BTC 가치(약 150억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290억달러에 이르렀다며 과대평가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비트코인을 매수하면서 주식을 숏 포지션으로 잡는 전략을 제시하며, BTC 대비 주가가 과도하게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MSTR/BTC 비율은 2021년 고점인 0.027을 상회했고, NAV 대비 프리미엄은 약 1.92배로 추산됐다.
또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전환사채 발행 등을 통한 차입으로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구조에 대한 리스크도 언급됐다. 소프트웨어 본업의 현금흐름만으로는 차입금 이자 및 부채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BTC 외 사업 가치를 제외할 경우, 주주는 BTC를 약 17만7000달러로 평가 중이라는 지적도 덧붙였다.
비트코인 7만431달러…PCE 지표 주시 속 상승세 회복
비트코인(BTC)은 0.5% 상승한 7만431달러에 거래됐다. 이달 초 기록한 7만3800달러 고점에서 하락했으나, 최근 2주간 하락분을 대부분 회복한 상태다.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낮을 경우, 연준의 긴축적 기조가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도 시세 회복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발언에서 PCE 수치가 정책 방향과 부합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기존 금리 인하 경로에 변화가 없음을 시사했다.
알트코인 상승세…ETH·SOL·DOGE 강세 지속
시가총액 상위 알트코인들도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 이더리움(ETH)은 2.2% 오른 3615달러
- 솔라나(SOL)는 3.6% 상승해 200달러 회복
- 도지코인(DOGE)은 6.1% 급등
GBTC 매도세 둔화…ETF 수요 증가 지속
비트멕스 리서치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에서의 자금 유출이 3월 12일 이후 감소세를 보이며, 비트코인 현물 ETF로 인한 매도 압력이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금융기관들, 비트코인 ETF 도입 검토…4월 10일 이후 본격화 가능성
코인베이스 리서치 책임자 데이비드 듀옹은 납세 시즌과 분기 말 리밸런스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가상자산 시장은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내 주요 금융기관들은 90일간의 실사 기간을 거쳐 비트코인 ETF 제공 여부를 검토하고 있으며, 웰스 어드바이저 등 브로커딜러의 승인 심사 종료 시점은 4월 10일경으로 예상된다.
모건 스탠리, UBS, 골드만삭스, LPL 파이낸셜 등도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시장 강세 가능성을 근거로 ETF 관련 금융상품 도입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