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열린 웹3 컨퍼런스에서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은 메타버스의 브랜딩 전략에 대해 언급하며 메타버스 토큰의 시가총액이 180억 달러(약 23조 9,400억 원)에 달하지만, 아직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Ready Player One)’의 수준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부테린 메타버스 명확한 정의 필요
3월 27일 서울 송파구에서 열린 비들 아시아(BUIDL Asia) 웹3 컨퍼런스에서 부테린은 메타버스가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더 명확한 정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메타버스를 단순히 VR과 연관시키는 경향이 있지만, 실제로는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언급했다.
메타버스는 아바타, 가상 현실(VR), 증강 현실(AR) 기술을 활용하는 몰입형 소셜 설정과 경험을 제공하는 가상 분산형 세계로, 블록체인 기술이 이 모든 것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한다.
부테린은 메타버스가 아직 제대로 정의되지 않았으며, 제품보다는 브랜드 이름으로 더 많이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모든 사람이 참여할 수 있고 어느 누구도 소유하지 않는 가상 우주로 메타버스를 구상했다. 이는 노트북 없이 노트북을 원하는 것과 유사하게, 가상 현실에 대한 요구 사항이 더 단순하다고 말했다.
부테린은 메타버스가 종종 가상 현실과 연관되기는 하지만, 그것이 전부이자 끝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메타버스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암호화폐, 가상 현실, 그리고 일부 AI 부분을 포함하여 이미 가지고 있는 다양한 가상 세계 요소를 모두 올바른 방식으로 결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더리움에 아직 없는 보안과 편의성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계정 추상화가 주류가 되기 위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