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재무부는 3월 26일 실물자산(RWA) 토큰화의 잠재적 사용 사례에 대해 살펴보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영국 각 당국, 투자협회, 블랙록과 JP 모건, 런던증권거래소 등이 워킹 그룹에 참여했다.
보고서는 특히 토큰화된 머니마켓펀드(MMF)의 담보로서의 사용과 온체인 투자시장에서 토큰화된 펀드가 담당하는 역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빔 아포라미(Vim Aporami) 영국 경제장관은 이에 대해 “영국은 경제 성장에서 혁신과 투자 관리에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업계의 기술 혁신 능력을 활용하기에 이상적인 입장에 있다”고 논평했다.
그는 또한 “이번 보고서는 영국이 새로운 분야의 개척자임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실물자산(RWA) 토큰화는 전 세계 여러 국가의 기업이나 정부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분야다. 영국 정부는 이미 2023년 국내 인가 펀드에 토큰화 상품 개발을 허가하고 있다. 또한, 민관협동의 워킹그룹은 ‘영국 자산 토큰화 – 실현의 청사진’이라는 리포트를 발행하고 있으며, 이번 보고서는 그 2번째가 된다.
토큰화된 머니 마켓 펀드(MMF) 및 디지털 증권의 가능성 탐구
보고서는 머니 마켓 펀드(MMF)를 토큰화하는 가능성을 설명하고 있다. MMF는 일반적으로 투자자의 단기 소구자금을 모아 운용하는 투자 신탁의 일종이다.
투자자들은 중앙 기관을 거치지 않고 이루어지는 파생상품 거래의 담보로서 토큰화된 MMF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결제 지연으로 인해 현재 토큰화된 MMF는 담보로 사용되고 있지 않다.
보고서는 시장 위기 시 토큰화된 MMF를 담보로 사용하면 자산 상환을 제한할 수 있으며, 이론적으로 시장에 대한 매도 압력을 완화할 수 있다고 논의했다. 또한, 토큰화된 펀드 내에서 디지털 증권과 토큰화 증권을 통합하는 것도 검토했다. 이러한 구조에 필요한 규제 변경에 대해 조사할 것을 제안하고, 디지털 증권 샌드 박스 내에서 테스트를 수행할 것을 제안했다.
워킹그룹은 영국 정부가 디지털 채권 발행을 요구하고 있으며, 영국 재무부는 이에 대한 조사를 향후 6~12개월 내에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