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는 23일 XRP 레저(XRPL) 메인넷에 자동마켓메이커(AMM) 기능인 ‘XLS-30’을 적용했다고 발표했다. 이 기능은 XRPL 기반 분산형 거래소(DEX)의 역할을 수행하며, 유저가 유동성 풀에 자산을 공급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리플 임원 에미 요시카와는 커뮤니티의 참여와 기술 검증, 밸리데이터 투표 등을 통해 2년에 걸친 개발 과정을 거쳐 기능이 완성됐다고 밝혔다. 요시카와는 “DevNet을 통한 검증과 커뮤니티의 활발한 논의, 밸리데이터의 투표 결과를 기반으로 AMM 기능이 도입됐다”고 설명했다.
XLS-30은 스마트 컨트랙트 없이도 자동으로 시장 조성을 가능케 하며, 개발자들이 직접 복잡한 코드를 구현하지 않아도 되는 점이 특징이다. 요시카와는 또한 이 기능이 DEX 거래, 수익성 파밍, NFT 등 다양한 디지털 자산 거래에 활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24일, 리플X는 일부 AMM 풀에서 트랜잭션이 정상적으로 처리되지 않는 문제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용자에게는 새로운 자산을 풀에 추가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이미 제공한 유동성에 대해 LP 토큰 상환 여부를 검토할 것을 권고했다.
25일에는 문제의 원인이 복합적인 결제 경로에서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리플X는 DEX의 지불 엔진이 AMM 풀과 주문서 기반 유동성 경로를 처리하는 데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개발팀은 관련 오류 수정을 위해 대응 중이며, 후속 조치를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다.
AMM 이란?
AMM은 분산형 금융(DeFi)에서 자주 이용되는 기능으로, 일정한 규칙에 따라 자동으로 시장 조성을 가능하게 하는 메커니즘을 말한다. XLS-30은 XRPL에 기본적으로 내장된 AMM으로, 개발자들이 별도의 스마트 컨트랙트를 구축하지 않아도 되는 이점을 제공한다.
요시카와는 XLS-30의 신뢰성과 커뮤니티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발견되는 결함의 신속한 해결을 강조했다. 또한, XLS-30은 DEX 거래, 수익 창출(farming)뿐만 아니라 NFT(비대체성 토큰) 등 디지털 자산 거래에서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리플X의 AMM 출시는 XRPL에서 DeFi의 활용도를 넓히려는 시도 중 하나였으나, 현재 발생한 문제로 인해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디파이에서 파밍 이란?
DeFi에서의 ‘수익성 파밍’은 가상화폐를 맡기고 유동성을 제공함으로써 보상을 얻는 시스템을 말한다.
1/ The XLS-30 AMM is now live on #XRPLedger!
— RippleX (@RippleXDev) March 22, 2024
XLS-30 is an evolution of XRPL’s native DEX, introducing a first-of-its-kind approach to on-chain market-making and liquidity. Learn more here: https://t.co/boW1wX0G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