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3월 회의에서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하고 연내 3회의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하면서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나스닥은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 중심으로 급등했고, 가상자산 시장도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강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연준, 5.25~5.50% 금리 유지…도트플롯 3회 인하 시사
FOMC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5.25~5.50%)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동시에 2024년 금리 인하 전망을 기존 예상대로 0.25%포인트씩 3회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내년 인하 전망은 기존 4회에서 3회로 줄었으나, 이는 향후 경기 및 물가 흐름에 따라 유동적으로 바뀔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구체적인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 “연내 어느 시점에서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향후 발표될 경제 지표들을 바탕으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QCP 캐피탈은 FOMC 점도표가 인하 횟수를 줄일 경우 비트코인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지만, 3회 인하가 유지되면서 시장은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비트코인은 발표 이후 하락분을 되돌리며 6만7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엔비디아, 차세대 AI GPU ‘블랙웰’ 및 슈퍼칩 공개
엔비디아는 19일 개최한 개발자 행사 ‘GTC 2024’에서 차세대 AI용 GPU 아키텍처 ‘블랙웰(Blackwell)’과 이를 기반으로 한 신형 GPU ‘B200’, 그리고 ‘GB200 그레이스 블랙웰 슈퍼칩’을 공개했다.
이 슈퍼칩은 기존 H100 아키텍처 기반 시스템 대비 최대 25배 효율적인 전력·비용 구조를 보이며, 대규모 언어 모델(LLM) 추론 처리 속도도 30배 향상된다고 엔비디아는 설명했다.
이 발표는 AI 기술 분야뿐 아니라 관련 가상자산에도 즉각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아르위브(AR), 월드코인(WLD), 노사나(NOS) 등 AI 연관 코인들이 발표 직후 급등세를 보였다.
비트코인 관련주 급등…마이크로스트래티지 추가 매수
비트코인의 상승세에 힘입어 관련주도 일제히 강세를 기록했다.
- 코인베이스: 256.8달러 (+11.6%)
- 마이크로스트래티지: 1,546.5달러 (+9.1%)
- 마라톤 디지털: 22.4달러 (+16.1%)
특히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3월 19일 9,245 BTC를 약 6억2300만 달러에 매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3월 들어 두 번째 대규모 매수로, 현재 총 보유량은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2100만 개)의 1%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시세 현황
- 비트코인(BTC): 67,564달러 (+8.1%)
- 이더리움(ETH): 3,509.6달러 (+9.1%)
- 솔라나(SOL): 191.3달러 (+14.8%)
엔화 약세 지속…일본은행 마이너스 금리 종료에도 달러/엔 151엔
일본은행은 3월 19일 정책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의 종료를 결정했다. 그러나 금융완화 기조의 유지가 확인되면서 엔화는 약세를 이어갔다. 달러/엔 환율은 151엔까지 상승했다.
향후 주요 경제 일정
- 3월 22일(금) 08:30: 일본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 3월 25일(월) 08:50: 일본은행 정책회의 요지
- 3월 28일(목) 21:30: 미국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 3월 29일(금) 21:30: 미국 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