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세계 최대 규모의 연기금 중 하나인 일본 정부 연금 투자 기금(GPIF)이 관리 자산 규모 1조 5천억 달러(약 2,000조 원)를 바탕으로 비트코인, 금, 산림, 농지 등을 포함한 투자 사업 다각화에 대해 모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GPIF가 향후 투자 대상을 확대할 것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수집된 정보를 기반으로 향후 연구 수행 여부를 검토할 것임을 나타낸다.
GPIF, 비트코인 및 금 등 저유동성 자산에 대한 정보 모집 시작
일본 연금적립금관리운용독립행정법인(GPIF)는 3월 19일부터 비트코인(BTC)과 금(골드), 산림 및 농지를 포함한 저유동성 자산에 대한 정보와 아이디어 수집을 시작했다.
모집 기간은 2024년 4월 19일까지로 설정되었다.
GPIF는 현재 국내채권, 국내주식, 외국채권, 외국주식, 부동산, 인프라, 프라이빗 에쿼티 등을 투자·자산운용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이와 별개로 저유동성 자산으로서 비트코인(BTC), 금, 산림 및 농지에 대한 정보 수집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GPIF 소개 및 최근 동향
GPIF(연금적립금관리운용독립행정법인)는 일본 후생노동부 소관의 독립행정법인으로, 후생연금과 국민연금의 적립금 관리 및 운용을 담당하는 연금 기금이다.
2023년 2분기 기준으로 운용 자산액은 220조 엔(약 2,000조 원)에 달해 세계 최대급의 기관 투자가 중 하나로 꼽힌다.
GPIF의 포트폴리오는 주식, 채권, 얼터너티브 자산 등 다양하게 분산 투자되어 있다. 일본이 직면한 저출산 고령화 문제로 인한 연금 부족 위험, 인플레이션 및 화폐 가치 하락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법정통화의 가치 보호도 중요한 고려 사항이다.
자산 운용 규모와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GPIF는 주식 시장에서의 동향이 특히 주목받고 있다.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통합할 경우 시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으나, 현재는 비트코인 포함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정보 수집 단계이며, 즉시 투자 대상이나 포트폴리오 확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