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여전히 초기 단계…장기적 성장 여지 크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 리처드 텅은 1월 미국에서 출시된 비트코인 현물 ETF가 기관 투자자의 진입을 촉진하며 새로운 자금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밝혔다. 텅은 방콕에서 열린 행사에서 “암호화폐 시장은 여전히 초기 단계에 있으며, 장기적으로 성장할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가격 전망에 대해서는 올해 말 8만 달러(약 1억 6,400만 원) 도달이 예상됐으나, 공급 감소와 수요 증가가 지속될 경우 이를 초과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이 같은 전망은 개인적인 의견이며, 시장의 흐름이 직선적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도 함께 강조했다.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약 56% 상승하며 지난주 7만 3,798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가격 급등에 따른 거품 우려와 함께 최근 변동성과 매도세에 대한 경계심도 나타나고 있다.
텅은 단기적으로 기관 자금과 패밀리 오피스의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할당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러한 흐름이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