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키 관리 없이도 보안성과 편의성 강화… NFC 연동·신뢰 연락처 기능 포함
핀테크 기업 블록(Block)이 4월 13일 비트코인 전용 셀프커스터디 지갑 ‘비트키(Bitkey)’의 출하를 시작했다고 코인포스트가 보도했다. 잭 도시가 이끄는 블록은 지난해 12월부터 비트키 사전 주문을 받았으며, 이번 출하를 통해 본격적인 제품 공급에 나섰다.
비트키는 사용자가 직접 비밀키나 시드 프레이즈를 보관하지 않아도 되는 차세대 비트코인 지갑으로, ‘2 of 3’ 멀티시그(Multisig) 구조를 채택했다. 세 개의 키 중 두 개만 있어도 송금, 복구 등 주요 작업을 수행할 수 있으며, 이 중 하나는 블록의 서버에 저장돼 분실 시에도 복원이 용이하다.
또한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이 탑재돼, iOS 및 안드로이드 기기와 손쉽게 연동 가능하다. 현재 비트키는 150달러(약 19만950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신용카드 및 직불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
셀프커스터디와 자산 보호 기능
셀프커스터디 지갑은 거래소 등 중앙화된 기관이 아닌 사용자가 스스로 자산을 직접 보관·통제하는 방식으로, ‘자기호스트형’, ‘자기관리형’ 지갑으로도 불린다. 블록은 비트키를 통해 자산의 보안성과 사용 편의성을 동시에 확보하고자 했다.
비트키는 휴대폰과 하드웨어를 동시에 분실한 경우에도 신뢰할 수 있는 연락처를 통해 자산 복구를 요청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블록의 금융 서비스 앱 캐시앱(Cash App)과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와의 연계를 통해, 비트코인 거래와 송금이 가능하다.
분산형 SNS ‘블루스카이’도 성장세
잭 도시는 SNS 플랫폼 분야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그가 개발에 참여한 분산형 소셜 네트워크 ‘블루스카이(Bluesky)’의 이용자 수는 3월 1일 기준 510만 명을 넘어섰다. 미국 모바일 앱 분석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2월 1일부터 15일까지 다운로드 수에서 일본이 50.6%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기록했다. 미국은 17.5%, 이어 영국과 독일은 각각 2.6%를 기록했다.
블루스카이는 X(구 트위터)와 유사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면서도, 단일 기업이 아닌 분산형 구조로 운영된다. 사용자는 300자 이내 텍스트와 사진을 게시할 수 있으며, 계정 검색, 음소거, 차단, 응답, 재게시, 좋아요 등 기능을 지원한다. 특히 타임라인을 사용자가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즈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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