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ETF가 미국에서 거래를 시작한 지 2개월이 지난 후, 여러 전문가들이 이를 “예상 이상의 성공”으로 평가하고 있다.
유입 자금, 비트코인 수량, 거래량 등 다양한 지표가 예상을 상회하고 있다.
블룸버그의 ETF 수석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최근 2개월간의 거래를 “6개월처럼 느껴진다”고 언급하며, 10개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합계 55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거래량은 이의 2배에 달한다고 말했다.
특히, 블랙록(IBIT)과 피델리티(FBTC)의 ETF는 올해 초 유입액에서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3월 중순까지 이런 결과를 예상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가상화폐 마켓메이킹 기업 GSR의 리서치 애널리스트 브라이언 루딕(Brian Rudick)은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가장 낙관적인 예상을 넘어서 폭넓게 성공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단 2개월 만에 100억 달러가 넘는 자금 유입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또한, ETF 관련 요인만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25,000달러에서 70,000달러로 상승했다며, 비트코인 현물 ETF가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ETF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성공 요인 분석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의 성공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된다.
먼저, 발행자들의 적극적인 마케팅과 판매 노력이 큰 역할을 했으며, 자산 관리자들이 이들 제품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그레이스케일 ETF(GBTC)에서 자금 유출이 정상화되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The ETF Store’의 네이트 제라시(Nate Geraci) 대표는 현물 ETF가 비트코인의 실제 가격과 잘 연동되고 있으며, 대부분 수수료가 낮고 스프레드가 좁다는 점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요소들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자리 잡게 했다.
더불어 더블록에 따르면 앞으로 몇 개월 동안 더 많은 대형 자산 관리 기업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에 투자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