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포스트에 따르면, 홍콩금융관리국(HKMA)은 7일, 홍콩의 토큰화 시장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프로젝트, ‘프로젝트 앙상블(Project Ensemble)’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토큰화된 화폐의 원활한 은행간 결제를 촉진하는 금융시장 인프라를 탐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홀 세일형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wCBDC)는 주로 은행 및 기타 금융기관 간의 결제에 사용되며, 이번 프로젝트는 특히 상업은행이 발행한 토큰화 예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러한 토큰화 예금은 토큰화 자산 거래에 사용될 수 있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프로젝트 앙상블은 또한 현실자산(RWA) 토큰화의 결제 등 다양한 사용 사례에 대해 연구 및 테스트할 계획이다. RWA의 예로는 녹색본드, 탄소크레딧, 항공기, 전기차 충전소, 전자선하증권 등이 있다.
홍콩금융관리국은 이번 wCBDC 샌드박스가 업계에서 충분한 관심을 모을 경우, 적절한 시기에 wCBDC를 실제 운용으로 전환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는 CBDC를 실제 환경에서 가동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디지털 자산 기업과 협력하여 토큰화 촉진
홍콩금융관리국(Hong Kong Monetary Authority, HKMA)의 에디 유(Eddie Yue) 총재는 프로젝트 앙상블(Project Ensemble)이 홍콩의 토큰화된 화폐와 자산을 통해 금융 업계에 새로운 자극을 주며, 홍콩을 토큰화의 최전선에 서게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각국의 인재와 업계 관계자들이 홍콩에서 이 흥미로운 토큰화 여정에 참여할 것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HKMA는 홍콩 지역 은행, 다국적 은행, 디지털 자산 업계의 주요 기업, 기술 기업 및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 전문가 그룹과 협력하여 wCBDC에 대한 업계 표준과 향후 전략을 수립하는 커뮤니티 구성을 목표로 한다.
2023년 8월, HKMA는 분산형 대장 기술(Distributed Ledger Technology, DLT)을 활용한 자산 토큰화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하며, 이를 통해 채권 시장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음을 강조했다.
HKMA는 이미 ‘프로젝트 에버그린(Project Evergreen)’을 통해 2022년부터 채권 토큰화를 실시하고 있으며, 2023년 상반기에는 8억 홍콩 달러(약 1,346억 원)의 토큰화된 그린본드를 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