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더블록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글로벌 할당 기금을 위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매수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문서에서 이러한 내용을 공개했다.
블랙록은 “펀드는 비트코인의 전반적인 가격 성과를 반영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는 상장지수상품(ETP)의 주식을 포함하여, 블랙록 계열사가 후원하는 비트코인 ETP의 주식을 취득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또한, “국가 증권 거래소에 상장된 비트코인 ETF에만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글로벌 배분 펀드는 178억 달러(약 23조 7,400억 원)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해당 펀드는 미국 및 해외 주식, 채권, 단기 금융 시장 증권을 활용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이번 주 초, 블랙록은 367억 달러(약 48조 8,100억 원) 이상을 관리하는 전략적 소득 기회 펀드에 비트코인 현물 ETF를 통합하기 위한 신청을 했다.
블랙록의 가상화폐 ETF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iShares Bitcoin Trust(IBIT)는 1월 출시 이후 ETF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IBIT는 7억 8,830만 달러(약 1조 445억 원)의 일일 유입액을 기록했다.
현재, IBIT는 127억 달러(약 16조 9,100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다.
또한, 블랙록은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도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SEC는 피델리티(Fidelity)의 유사한 제안과 함께 결정을 연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