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로스틴 베넘(Rostin Behnam) 위원장이 6일 미국 하원위원회에서 증언하며, 암호화폐 이더리움(ETH)이 상품(commodity)임을 다시 한 번 밝혔다.
베넘 위원장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상품으로 분류하며, 유가증권으로 분류되지 않는 암호화폐는 일반적으로 상품으로 간주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암호화폐가 선물계약 등으로 거래될 수 있는 기반이 됨을 시사한다.
그는 또한 미국 가상화폐 투자 서비스 회사 프로메티움(Prometheum)의 자회사인 프로메티움 캐피탈이 제공하는 이더리움 커스터디(보관) 서비스에 대해 언급했다.
베남 위원장은 이에 대해 CFTC의 규칙에는 위반되지 않는다고 언급하며, SEC와 CFTC 사이의 규칙 차이를 드러냈다. 이는 미국 내에서 이더리움의 법적 지위에 대한 복잡성을 나타낸다.
프로메티움은 미국 증권법에 따른 엄격한 규제 및 컴플라이언스 기준을 충족하는 보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SEC, 이더리움 증권성에 대한 판단 보류 중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현재 이더리움의 증권성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SEC의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위원장은 이전에 PoS 기반 코인이 증권일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코인베이스 등 가상화폐 관련 소송에서 이더리움은 증권으로 분류되지 않았다.
CFTC의 로스틴 베넘 위원장은 SEC와의 소통을 통해 이더리움 커스트디 서비스를 ‘증권법을 준수하여’ 제공한다고 홍보한 프로메티움의 결정이 회사 자체의 결정으로 이해했다고 말했다.
이는 SEC의 공식 견해를 반영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SEC는 최근 블랙록(BlackRock)과 피델리티(Fidelity)가 제출한 현물 이더리움 ETF 상장 신청에 대한 결정을 연기했다.
현물 이더리움 ETF의 승인 시기에 대한 예측은 여러 의견으로 나뉘어 있으며, SEC의 결정 과정에서 이더리움의 증권성 여부에 대한 검토가 포함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