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횡보 가능성…익명 매도·제네시스 자산 청산 주의해야”
10X리서치 창립자 겸 분석가 마커스 틸렌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비트코인(BTC)의 강세장이 금리 인상 등 주요 거시경제 이벤트나 주식시장 조정과 같은 외부 충격 없이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5일 저녁 급격한 가격 하락 이후, 향후 1~2주간 가격이 횡보할 가능성도 함께 제시했다.
10X리서치는 암호화폐 시장이 중간 고점이나 사이클 종료 구간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이지만, 이와 동시에 변동성도 매우 커지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3월 5일 발생한 급락은 2010년에 생성된 알려지지 않은 지갑에서 비트코인이 이동한 것이 촉매가 된 것으로 추정되며, 해당 매도자가 유일한 익명 매도자가 아닐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1월의 비트코인 가격 조정은 일부 투자자들이 FTX 채권자들이 약 10억 달러 규모의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을 매도한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2월 중순에는 파산 절차를 진행 중인 제네시스가 약 20억 달러 규모의 GBTC 및 기타 암호화폐 자산 매각 요청을 승인받은 사실도 강조했다.
틸렌은 최근 5거래일 동안 GBTC 매도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러한 매도세가 시장에 점차 영향을 미치고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러한 매도 흐름은 며칠에 걸쳐 시장에 반영될 수 있으며, 더 깊은 가격 조정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