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록에 따르면, 번스타인(Bernstein)의 애널리스트 가우탐 추가니(Gautam Chhugani)와 마히카 사프라(Mahika Sapra)는 3월 4일 발표된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함에 따라 탈중앙화 금융(DeFi)이 “빅뱅”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시장 상황은 DEX(탈중앙화 거래소)의 거래량 증가를 가져오고, 유니스왑(Uniswap)을 비롯한 디파이(DeFi) 프로토콜에 수수료 공유 메커니즘의 도입으로 이전 주기에 있었던 지속 불가능한 이자 수익률 토큰 모델에서 실질소득 모델로의 전환을 촉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번스타인은 디지털 자산 포트폴리오 내에서 DeFi(탈중앙화 금융)에 15%를 할당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5% 증가한 수치임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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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ggle테라생태계의 실패 사례
분석가들은 DeFi 부문이 이전 주기 동안 토큰 인센티브로 인한 지속 불가능한 수익률 게임을 했다고 지적했다. 2022년 5월 테라(Terra) 생태계의 붕괴는 이러한 문제의 한 예로, 앵커(Anchor) 프로토콜이 테라USD에 대해 20% 수익률을 제안했으나, 루나(Luna)의 가격 폭락으로 큰 손실을 입었다.
유니스왑, DeFi 시장의 전환점
이번에는 DEX 애플리케이션에서 생성된 거래 수수료를 기반으로 한 수익률 모델로 유니스왑(Uniswap)의 수수료 공유 메커니즘 제안이 좋은 예로 떠오르고 있다.
유니스왑은 지난 24시간 동안 20억 달러(약 2조 6600만 원)의 거래량을 생성했으며, 이는 코인베이스(Coinbase)의 거래량의 50% 이상이다.
이에따라 하루 약 370만 달러(약 4억 9100만 원)의 DeFi 수수료를 생성하는 최대 규모의 프로토콜 평가받고 있다.
진행 중인 수수료 공유 투표를 통해 토큰을 단순한 ‘투표’ 토큰에서 사용자 수수료를 통해 수익을 얻는 토큰으로 변환할 수 있다. 분석가들은 여러 DeFi 프로토콜이 이를 따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산업 내 증권 규제에 대한 우려와 기회
추가니(Chhugani)와 사프라(Sapra)는 비트코인을 제외한 대부분의 암호화폐가 증권으로 간주될 수 있다는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제안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특정 투자 계약 없이 무허가 프로토콜에 연결된 토큰을 지지한다.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들은 “코인베이스와 SEC 사건의 핵심은 12개 토큰을 증권으로 지정하고 코인베이스(Coinbase)를 미등록 증권 거래소로 간주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들은 “미국 법원이 리플(Ripple) 대 SEC 사건에서 볼 수 있듯이, SEC가 일반적으로 따르는 포괄적인 주장보다 더 미묘한 차이를 두고 판결했기 때문에 암호화폐 산업이 토큰에 대한 ‘법적’ 해석을 바꿀수 있는 기회를 발견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ETF 유입으로 새로운 최고치 달성
추가니와 사프라는 비트코인 시장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하락 폭이 얕아 공격적으로 매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비트코인이 올해 2021년 최고치인 69,000달러(약 9400만 원)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규제가 명확해짐에 따라 글로벌 자산 관리자들이 가능한 DeFI ETF와 특정 활성 DeFi 펀드로의 이동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가격은 오늘 오전 65,000달러(약 8800만 원)를 돌파했으며, 유럽에서는 60,000유로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