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 고학수, 이하 ‘개인정보위’)는 2월 29일 월드코인(Worldcoin) 등의 개인정보(홍채 정보 등) 수집 및 처리에 대한 민원 신고를 받고 조사에 착수했다.
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라 민감정보 수집 및 처리 전반, 개인정보의 국외 이전 등에 대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관련 법규에 따라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월드코인은 가상화폐를 보상으로 사람들의 홍채를 스캔하고 있다.
월드코인의 활동 범위
위원회에 따르면, 월드코인은 현재 전국의 10개 장소에서 사람들의 얼굴과 홍채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월드코인 프로젝트는 오픈AI CEO인 샘 알트만(Sam Altman)이 참여 했으며, 신원 중심의 암호화폐 프로젝트로, 검증 목적으로 사람들의 홍채를 스캔하는 오브(Orb)라는 장치를 사용한다.
참가자들은 프로토콜 가입 대가로 WLD 토큰을 받는다.
이전 사례 및 국제적 우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해 챗GPT를 통해 한국인 687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발견한 뒤 오픈AI에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월드코인의 가입 절차로 인해 이미 홍콩을 비롯한 다른 국가에서도 우려가 제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