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링크 창립자 “RWA 토큰화, 가상화폐 시장 다음 사이클 주도할 것”

• “비트코인 ETF는 시작점… 글로벌 금융의 자산 토큰화 확산 예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체인링크(Chainlink) 창립자 세르게이 나자로프(Sergey Nazarov)는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시장이 새로운 유형의 투자자 진입으로 인해 독특한 시장 사이클에 진입하고 있으며, 실물연계자산(RWA·Real World Assets) 토큰화가 다음 주요 트렌드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TF 이후 자산 토큰화 확산”

나자로프는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승인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 “글로벌 금융 시스템이 비트코인을 수용할 수 있는 첫 구조이며, 본격적인 자금 유입의 시작점”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은행들은 ETF를 통한 자금 흐름을 확인한 이후, ETF와 경쟁하거나 자본 일부를 확보하기 위해 자산을 직접 토큰화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참여 확대”

2월 28일자 인터뷰에서 그는 “이번 암호화폐 시장 사이클에서 주목할 점은 새로운 순 구매자들이 누구인가 하는 것”이라며, “그들은 기존의 개인 투자자가 아닌, 글로벌 금융 시스템 전반의 대형 투자자들”이라고 강조했다.

나자로프는 이러한 변화가 단순한 가격 상승 요인을 넘어, 실물 자산과 디지털 자산 간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관 자금 유입 가속… 1주일간 7,900억 원 유입

비트코인 ETF 승인 이후,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걸쳐 기관 자금 유입도 확대되는 양상이다. 최근 일주일 동안 기관 대상 비트코인 투자 상품에는 총 5억 9,800만 달러(약 7,934억 원)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나자로프는 이러한 흐름이 향후 RWA 토큰화 확산의 촉매가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암호화폐 시장의 다음 성장 국면은 전통 자산의 디지털화와 연결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