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가격 인하로 전기차 수요 증가… 2023년 판매량 180만 대 예상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최근 단행한 공격적인 가격 인하가 전기차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4분기 매출과 이익이 월스트리트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차량 이익 마진이 급격히 감소했다. 이에 따라 비용 절감을 통해 현금 창출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투자자들을 안심시키려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글로벌 경제 침체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테슬라는 2023년 자동차 판매량이 18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22년 대비 37% 증가한 수치지만, 기존의 연 50% 매출 증가 목표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머스크는 “가격 조정은 소비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며, “전기차 생산량이 1월에 두 배로 증가했으며, 외부 변수가 없다면 올해 판매량이 200만 대에 도달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테슬라 주가는 1월 6일 101.8달러까지 하락한 후 3주 만에 144.43달러로 반등했다.
경영진은 테슬라 전기차 평균 가격을 4만 7,000달러 수준으로 유지할 예정이며, 자동차 마진율이 20%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분기 테슬라의 마진율은 2년 만에 최저치인 25.9%까지 하락했지만, 향후 회복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머스크는 “경기 침체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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