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테라폼랩스(Terraform Labs)가 로펌 덴톤스(Dentons)에 1억 6,600만 달러(약 2,158억 원)의 선금을 지급한 것에 대해 비난했다.
SEC는 파산 신청한 암호화폐 회사가 로펌을 고용하고 직원의 법적 비용을 지불하는 것을 비판하며, 자금을 변호사의 불투명한 ‘자금’으로 전환시켰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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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LUNA) 및 테라USD(UST)를 개발한 테라폼랩스는 델라웨어에서 챕터 11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테라폼랩스는 1억~5억 달러의 자산과 부채를 가지고 있으며, 100~199명의 채권자가 있다고 밝혔다.
SEC는 테라폼랩스가 파산 신청 전 90일 동안 로펌 덴턴스에 1억 2,200만 달러(약 1,586억 원)를 우선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SEC는 로펌이 마진 계좌에 남은 8,100만 달러(약 1,053억 원)를 반환하지 않는 한 테라폼랩스를 대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해당 계좌의 수수료를 파산 법원의 감독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테라폼랩스 법적 대응 준비
테라폼랩스는 특별 소송 변호사를 고용하고 소송에 직면한 직원과 외부 파트너에게 법적 비용으로 630만 달러(약 81억 9,000만 원)를 할당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약 325만 달러(약 42억 2,500만 원)는 직원의 법적 비용 지불에 사용될 예정이다.
권도형의 현재 상황
테라폼랩스의 공동 창립자 권도형(Do Kwon)은 현재 몬테네그로에서 복역 중이며, SEC의 민사 사기 소송과 뉴욕 남부 지방검찰청의 형사 고발에 직면해 미국으로 송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