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채 등에 투자하는 기관 클래스 온체인 펀드 온도 파이낸스(Ondo Finance)가 23일 레이어 1 블록체인 앱토스(Aptos)를 지원하는 앱토스 재단과 전략적 협력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USDY 토큰, 앱토스 블록체인에 통합
이번 협업의 첫 단계로, 온도 파이낸스가 발행하는 USDY 토큰이 앱토스 블록체인에 통합될 예정이다. USDY는 미국 단기 국채와 은행 예금으로 뒷받침되는 현실 자산(RWA) 기반 스테이블코인으로, 보유자들은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온도 파이낸스의 CEO 겸 공동 창업자인 네이선 올먼(Nathan Allman)은 앱토스와의 파트너십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앱토스가 기관 투자자와의 견고한 관계를 구축하고 블록체인의 미래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온도 파이낸스, 블록체인 확장 지속
온도 파이낸스는 2023년 1월 이더리움에서 미국채를 토큰화하는 상품을 출시한 이후, 여러 블록체인으로 확장을 추진해왔다.
- 2023년 12월: 솔라나(Solana)로 확장
- 2024년 2월 초: 앱토스와 같은 프로그래밍 언어 Move를 사용하는 수이(SUI)로 확장
- 2024년 2월 23일: 앱토스와 전략적 제휴 체결
앱토스 기반 DeFi 프로토콜 ‘탈라’, USDY 지원 예정
온도 파이낸스와의 협업을 통해, 앱토스의 주요 DeFi 프로토콜 ‘탈라(Thala)’가 USDY 토큰을 담보 부채 포지션(CDP) 플랫폼의 담보 자산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또한 탈라의 자동 시장 메이커(AMM)에서도 USDY가 지원될 예정이다.
DeFiLlama의 데이터에 따르면, 앱토스 블록체인에 잠긴 총 자산(TVL)은 2억 2,200만 달러(약 2,886억 원)이며, 탈라가 이 중 1억 4,400만 달러(약 1,872억 원)를 차지해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채 담보형 토큰 시장 성장
RWA.XYZ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채 담보형 토큰 시장의 총 가치는 8억 6,300만 달러(약 1조 1,819억 원)에 달하며, 온도 파이낸스의 총 락업 자산(TVL)은 1억 2,500만 달러(약 1,625억 원)로 업계 내 3위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협력 확대 전망
이번 제휴는 USDY 토큰의 앱토스 통합을 넘어, 토큰화된 자산의 활용 증진 및 자본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스테이킹 및 리스테이킹 프로세스 개발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 양사는 온체인 금융 시장을 확장하고 블록체인 기반 자산 운용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