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이더리움 하드포크, 일명 상하이 하드포크가 2월 말로 예정되어 있으며, 이는 시장에서 260억 달러(약 37조 7,000억 원) 상당의 ETH를 잠금 해제할 예정이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가장 주목받는 이벤트 중 하나로,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주요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상하이 하드포크, ETH 인출 기능 테스트 진행
1월 23일 이더리움 코어 개발자들은 ETH 스테이킹 인출 기능의 준비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첫 번째 메인넷 쉐도우 포크를 성공적으로 배포했다고 발표했다.
메인넷 쉐도우 포크는 시스템 업그레이드의 리허설과 같은 개념으로, 이를 통해 개발자는 설계상의 결함을 점검하고 미해결 문제를 수정할 수 있다.
이번 테스트는 상하이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진행된 것으로,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ETH 인출 기능을 정상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중요한 과정이었다.
상하이 업그레이드, 이더리움의 첫 번째 대규모 변화
2022년 9월 ‘머지’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더리움은 작업 증명(PoW)에서 지분 증명(PoS) 방식으로 전환했다.
- 머지 업그레이드 이후 변화
- 네트워크 참여자들은 ETH를 예치하고 검증자가 되어 온체인 거래를 인증할 수 있게 됐다.
- 2020년 12월 비콘 체인 출시 이후, ETH 사용자는 스테이킹 보상을 얻기 위해 총 265억 달러(약 38조 4,250억 원) 상당의 ETH를 예치했다.
- 그러나 기존 시스템에서는 예치된 ETH를 출금할 수 없었다.
- 상하이 업그레이드의 핵심 변화
-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검증자들은 스테이킹된 ETH와 이에 대한 보상을 인출할 수 있게 된다.
- 이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유동성을 개선하고, 투자자들에게 보다 유연한 자금 운용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ETH 인출 기능, 새로운 스테이킹 시대 열리나
이더리움 코어 개발자인 마리우스 반 데르 위덴은 “첫 번째 이더리움 인출 메인넷 쉐도우 포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상하이 업그레이드 개발 과정에서는 일부 기술적 어려움이 발생하기도 했다. 몇몇 개발자들은 업그레이드 출시를 서두르기 위해 특정 인코딩 방식을 업데이트하지 않은 점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
한편 JP모건 분석가들은 ETH 검증자가 스테이킹한 자금을 인출할 수 있게 되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를 포함한 여러 플랫폼에서 ‘새로운 스테이킹 시대’가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