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21일 폭스 뉴스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BTC)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발언을 했다.
과거 암호화폐에 비판적이었던 그는 최근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사용하고 있으며 달러는 그 자체로 생명력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암호화폐에 대한 그의 이전 입장과는 상반되는 것으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비트코인 수용이 늘어나고 있는 현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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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ggle트럼프,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
폭스 뉴스에서 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 팀 스콧(Tim Scott)과의 대화 중 비트코인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진행자 로라 잉그래함(Laura Ingraham)은 젊은 세대가 비트코인을 수용하는 것이 논리적인지 물었다.
트럼프는 “항상 하나의 통화를 선호했다. 그것은 화폐이며, 나는 달러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사용하고 있으며, 달러는 그 자체로 생명력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서 “어느 정도 규제가 필요할 것 같지만,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수용하고 있으며,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으로 지불하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발언은 트럼프가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에 대해 완전히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시대의 흐름과 젊은 세대의 기술 수용을 인정하는 유연한 태도를 취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트럼프는 지난 미국 대선에서의 낙선 이후 비트코인 지지자들과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친비트코인 성향의 비벡 라마스와미(Vivek Ramaswamy)와의 연관성을 통해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의 이러한 입장 변화는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더 넓은 수용과 긍정적인 시그널로 작용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비트코인에 대한 입장 변화
지난 2021년 6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에 대해 “그냥 사기처럼 보인다”며 실랄하게 비판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트럼프는 비트코인이 달러와 경쟁하는 통화로 보이며, 이로 인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나는 달러가 세계의 통화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는 2019년 대통령 재임 시기에 비트코인과 암호화폐를 비난한 것에 이은 것 이다.
당시 트럼프는 비트코인과 암호화폐를 “돈이 아니며 가치 변동성이 크고 무에 기초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2022년 대통령직을 떠난 후 암호화폐에 대한 접근성을 다소 변경했다.
트럼프, 미국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발행 반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월, 당선될 경우 미국 중앙은행의 디지털화폐(CBDC) 발행을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디지털 통화가 연방 정부가 돈에 대한 절대적인 통제권을 부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는 “그들(연방 정부)은 귀하의 돈을 빼앗을 수 있으며, 귀하는 그것이 사라진 것을 알지도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NFT 판매
그는 자신의 트레이딩 카드 컬렉션과 ‘머그샷 에디션’을 포함한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을 홍보하기 시작했다.
아캄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에 따르면, 트럼프가 소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암호화폐 포트폴리오에서 약 240만 달러(약 31억 2천만 원) 상당의 1,075 ETH가 판매됐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