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코인 상승 배경… 오픈AI ‘소라’ 발표 영향
더블록에 따르면, 월드코인(WLD)이 지난 한 달 동안 300% 이상 상승한 데 이어 최근 24시간 동안 40% 급등하며 강세를 보였다. 현재 WLD 가격은 8.86달러(약 1만 1,518원)로, 시가총액은 10억 달러(약 1조 3천억 원)에 달했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월드코인의 최근 상승세가 오픈AI가 2월 16일 공개한 텍스트 기반 동영상 생성 AI 모델 ‘소라(Sora)’와 연관이 있다고 분석했다.
소라는 월드코인의 핵심 임무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지만, WLD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툴스 포 휴머니티(Tools for Humanity)’가 샘 알트만과 함께 오픈AI 프로젝트에도 관여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샘 알트만은 AI 챗봇 ChatGPT와 월드코인을 공동 창립한 인물로, 일부 투자자들은 WLD를 오픈AI의 대안으로 간주하고 있다.
WLD 상승, 시장의 기대감인가 단기적 열기인가
WLD 가격 급등이 펀더멘털 요인에 의한 것인지, 단순한 시장의 열기에 의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시장 내에서는 월드코인의 실질적인 사용 사례와 토큰 경제 모델에 대한 의문도 지속되고 있다.
월드코인, ‘중요한 발표’ 예고
툴스 포 휴머니티의 티아고 사다(Tiago Sada)는 최근 인터뷰에서 프로젝트 방향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지만, “몇 가지 중요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월드코인은 최근 가입자 수가 35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올해 초 대비 약 100만 명이 증가한 수치다. 프로젝트는 홍채 스캔을 통해 사용자의 인간성을 증명하며, 이를 기반으로 토큰을 배분한다.
지난 일주일 동안 60만 개 이상의 신규 계정이 생성됐으며, 월드코인은 “월드 앱과 월드 ID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현재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는 월드 앱을 통해 월드 ID 확인 및 예약이 가능하며, 월드코인은 “곧 새로운 지역이 추가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