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게임 특화 블록체인 오아시스(Oasys)가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 메타보라 싱가폴(METABORA SG)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한국 게임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에 나섰다.
이번 협력은 오아시스의 한국 내 사업 확장 전략으로, 양사는 프리미엄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 게임을 공동 개발해 킬러 콘텐츠 창출을 추진한다. 이 제휴는 오아시스가 2024년 제시한 ‘Oasys Dragon Update’ 비전에 따른 것으로, 상호 운용성, 생태계 강화, 킬러 콘텐츠 확보에 중점을 둔다.
메타보라 SG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게임 플랫폼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프렌즈팝콘’, ‘프렌즈타운’ 등을 포함한 게임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오아시스의 비즈니스 개발 책임자 도미니크 장은 이번 협력이 한국 시장 내 확장을 위한 핵심 단계라고 밝히며, 블록체인 기반 게임 혁신을 목표로 하는 메타보라와의 협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메타보라 SG의 최고 브랜딩 책임자 빈센트 림은 시장 전망에 대해, statista 자료를 인용해 일본 인구의 42.5%가 현재 활성 게이머이며, 2028년에는 이 비율이 48.2%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아시스는 이미 주요 일본 게임 기업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생태계를 구축해왔으며, 다수 기업이 오아시스 생태계의 검증자로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오아시스는 지난해 9월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와 협력해 클립(Klip) 지갑 개발 키트에 오아시스를 포함시켰으며, 지난해 3월에는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토큰 OAS를 상장했다.
한국 시장을 기반으로 오아시스는 중화권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올해 1월 웹3 전문 컨설팅 기업 퍼시픽 메타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중화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상자산 리서치 기업 델파이 디지털은 2024년을 웹3 게임 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기로 평가하며, 관련 분야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