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포스트에 따르면 가상화폐 유명 투자자 피터 브란트가 지난 1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게리 겐슬러 위원장에 대해 통렬한 비판을 가했다.
브란트는 겐슬러와 SEC의 투자자 보호 능력에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겐슬러가 미국 상품 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위원장이었던 시절, MF 글로벌 파탄과 관련된 문제를 제기하며, 겐슬러는 회사가 고객 자금과 자기 자금을 혼합하는 것을 허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브란트는 겐슬러를 무능하다고 평가하며 SEC 위원장으로서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과거 MF 글로벌 홀딩스는 파생 상품 중개 대기업으로, 2011년 파산을 맞이했다.
해당 기업의 부채 총액은 2011년 9월 말 기준으로 396억 달러(약 51조4800억 원)에 달하며, 2008년 리먼 브라더스 파산 이후 월가 기업 중 최대 규모의 파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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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ggleMF 글로벌 파산과 겐슬러에 대한 의혹
지난 2011년 MF 글로벌 파산 사건에 대한 의혹이 계속되고 있다.
당시 MF 글로벌의 CEO였던 존 코자인은 골드만 삭스 그룹에서 근무할 때 게리 겐슬러(SEC) 위원장과 동료였다.
이로 인해 2011년, 겐슬러가 MF 글로벌에 편의를 제공했을 가능성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MF 글로벌의 파산은 고객 계좌에서 부정 송금한 사건이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겐슬러가 이끄는 CFTC는 당시 고객 자금 관리 규칙의 책정을 연기했으며, 겐슬러는 이 연기가 MF 글로벌 사건과 무관하다고 부인했다.
또한, 피터 브란트는 2012년 파산한 페레그린 파이낸셜 사건에 겐슬러의 관여를 주장했다.
겐슬러는 일부 의원과 가상화폐 커뮤니티로부터 명확한 규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지 않고 “법적 집행에 의한 규제”를 실시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톰 에머 하원 의원은 SEC의 법적 집행으로부터 암호화폐 업계를 보호하는 법안을 제출하며, SEC가 혁신에 기여하는 기업을 추궁하고 사기 행위를 저지른 기업을 간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겐슬러, 가상화폐 업계 비판 및 이더리움 ETF에 관한 최신 발언
피터 브란트는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이 14일 CNBC에 출연하여 가상화폐 업계에 대해 비판한 발언을 인용하며 반응했다.
Gensler has a long history of NOT looking out for the interests of investors. Gensler was instrumental in the bankruptcy of MF Global by allowing his old Goldman Sachs buddy slimy Jon Corzine to co-mingle customer money with MF Global's own money to meet its margin call on a bad… https://t.co/ZOfntN98Xi
— Peter Brandt (@PeterLBrandt) February 15, 2024
겐슬러는 해당 프로그램에서 가상화폐 업계에 사기와 가격 조작이 만연하고, 기업이 잇따라 도산하는 분야라고 재차 지적했다.
이더리움(ETH) 현물 ETF의 승인 가능성에 대해 묻는 질문에 겐슬러는 예단할 생각이 없으며, SEC의 5명 위원이 논의해 평가할 문제라고 답했다.
현재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가 신청한 이더리움 현물 ETF의 최종 결정 기한인 5월 23일이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