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개발자 그룹이 새로운 토큰 규격 ‘DN-404’를 지난 12일 출시했다.
DN-404는 분할 가능한 NFT(비대체성 토큰)를 위해 개발된 규격으로, 투자자들이 중개자 없이 분할된 NFT를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해당 규격은 ‘cygaar’이라 불리는 개발자들에 의해 개발되었으며, ‘DN’은 ‘Divisible NFT’의 약어로, ‘분할 가능한’을 의미한다.
DN-404는 이달 초에 론칭된 ERC-404를 대체하며, 기존 토큰 규격에서 분할 기능을 갖추고 있다.
cygaar는 DN-404 개발이 정식 프로젝트가 아니며, 다른 프로젝트가 사용할 수 있도록 오픈 소스로 코드를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토큰 판매 계획이 없으며, 코드가 공식적인 감사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사기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RC-404와 DN-404의 차이점
ERC-404는 이더리움(ETH) 블록체인의 표준 규격을 추구하지만, 공식 표준으로 승인된 프로세스를 아직 통과하지 못했다.
해당 규격은 가상 통화의 규격인 ERC-20과 NFT의 규격인 ERC-721을 조합해 NFT의 분할 가능성을 통한 유동성 향상을 목표로 한다.
ERC-404에 의해 처음 발행된 ‘판도라’는 런칭 직후 2일 동안 607달러(약 78만 9천 원)대였으나, 9일 후에는 3만 2,000달러(약 4160만 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이더리움 수수료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Excited to launch the "Divisible NFT" standard (DN404) which aims to be a hybrid ERC20/721 token.
— cygaar (@0xCygaar) February 12, 2024
ERC404 took the crypto world by storm over the past few days, but it doesn't follow existing standards, is inefficient, and breaks at certain edge cases.
Here's how DN404 works 🧵: pic.twitter.com/3kj504Gb97
cygaar는 ERC-404가 가상 통화와 NFT 모두 역할을 하는 하나의 계약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만, 기존 규격에 준거할 수 없거나 부정 사용의 위험이 있음을 지적했다.
DN-404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개의 컨트랙트를 생성하여, ERC-20을 기반으로 분할한 NFT를 표현하는 구조를 채택했다.
특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공식적인 NFT를 발행하고, 만족하지 못할 경우 NFT를 소각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quit.q00t.eth‘은 DN-404가 ERC-404보다 수수료를 평균 20%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