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가 7일 발표한 2024년 리스크 평가 리포트에서 돈세탁과 테러 자금 조달에 가상화폐와 DeFi(탈중앙화 금융) 사용이 증가했다고 다시 한번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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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ggle테러리스트 및 불법 금융 대응 전략 발표 예정
미 재무부는 이러한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몇 주 내에 “테러리스트 및 기타 불법 금융과 싸우기 위한 2024년 국가 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상화폐를 포함한 다양한 수단을 사용하는 불법 금융 활동에 대한 대책이 제시될 예정이다.
가상화폐의 불법 활용
미 재무부는 가상화폐가 법정 통화에 비해 자금세탁에 사용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적다고 평가했지만, 랜섬웨어, 사기, 마약밀매, 인신매매 등 다양한 불법행위에 악용된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금세탁 및 테러 자금 조달 방지(AML/CFT) 규칙이나 제재 규칙을 준수하지 않는 가상화폐 서비스 제공자를 통해 익명으로 범죄 수익을 처리할 수 있는 리스크를 지적했다.
바이낸스, 43억 달러 벌금 지불 동의
미국 재무부는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돈세탁 방지 규칙(AML) 위반과 관련하여 지난해 11월 죄를 인정하고 미 재무부와 화해했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이에 대해 약 43억 달러(약 5조 5,900억 원)의 벌금을 지불하기로 동의했다.
미 재무부는 바이낸스가 다수의 사용자에 대해 신원 확인(KYC) 절차를 제대로 진행하지 않았고, 효과적인 마네론 방지 프로그램을 구현하지 못해 불법 행위자들에게 이용되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응하여 바이낸스는 앞으로 3년간 독립된 컴플라이언스 감시자를 세워 AML 및 경제 제재에 관한 법적 준수 프로그램을 수정 및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의심스러운 거래 보고가 적절히 이루어지고 있는지 여부도 검토할 계획이다.
미국 재무부, DeFi 및 P2P 플랫폼에 대한 규제 확대 제안
미국 재무부는 일부 분산형 금융(DeFi) 및 피어 투 피어(P2P) 플랫폼이 미국의 마네론 방지법인 ‘은행 비밀법’의 요건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러한 플랫폼들도 그들의 금융 활동의 특성에 따라 규제 대상 금융 기관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2023년 4월, 재무부는 DeFi의 리스크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하고, 정부에 DeFi 서비스에 대한 자금세탁 방지(AML)/테러 자금 조달 방지(CFT) 의무에 관한 추가 지침의 검토를 권장했다.
온라인 게임 및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마네론 위험
또한, 온라인 게임이 익명성과 규모 때문에 자금세탁의 새로운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테러리스트 네트워크가 송금 경로를 다양화하고 가상화폐를 이용하는 추세에 주목하며, 특히 가치가 안정된 스테이블코인 사용의 증가 경향을 분석했다.
미 재무장관 자넷 옐런(Janet Yellen)은 연방 수준에서 스테이블코인을 규제하는 법안을 의회가 제정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