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이더리움(ETH)의 스테이킹 수량이 처음으로 전체 공급량의 25%를 초과했다.
더블록의 데이터에 따르면, 스테이킹 대기 중인 이용자를 포함하여 이 비율이 25%를 넘어서며 현재도 증가하고 있다.
듄의 데이터에 따르면, 스테이킹된 이더리움의 수량은 대략 3,017만 ETH이며, 밸리데이터(검증자)의 수는 943,015명이다.
이더리움은 지난해 4월 ‘샤펠라’ 업그레이드를 통해 스테이킹 출금 기능을 추가했다. 이로 인해 밸리데이터는 네트워크를 더 유연하게 이용하거나 떠날 수 있게 되었다.
리도 파이낸스(LDO)와 같은 유동성 스테이킹 플랫폼의 등장으로, 32ETH가 없는 이더리움 소유자도 스테이킹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재스테이킹(리스테이킹)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현재 리도 파이낸스는 이더리움 스테이킹에서 31%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코인베이스나 바이낸스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다만, 노드의 집중화에 대해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 비탈릭 부테린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샤펠라 업그레이드 이후, 2023년 5월에는 APR(연간 수익률)이 8.6%까지 상승했으나, 스테이킹 참가자 증가로 현재는 3%대로 감소했다.
이더리움 차기 업그레이드 ‘덴쿤’ 주목
이더리움에 대한 관심이 최근 높아지고 있다. 이는 차기 업그레이드 ‘덴쿤’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7일 밤, 최종 테스트넷 ‘홀스키’에서의 가동이 완료됐다.
덴쿤 업그레이드에서는 ‘프로토 댕크 샤딩(Proto-Danksharding)’이라는 주목받는 기능이 도입될 예정이다.
이 기능은 레이어 2에서 레이어 1로의 데이터 전송 비용을 대폭 줄이며, 결과적으로 레이어 2 사용자의 거래 수수료를 크게 낮출 수 있다고 한다.
이더리움 현물 ETF 기대감 상승
미국에서 비트코인의 현물 ETF가 승인된 이후, 이더리움의 현물 ETF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증권 거래 위원회(SEC)의 행보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