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ARK Invest)가 발표한 ‘빅 아이디어 2024’ 연례 보고서에서 비트코인(BTC) 시장이 강세장의 초기 단계에 있음을 강조하며 디지털 자산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캐시 우드(Cathie Wood)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는 비트코인을 장기 투자 대상으로 보고, 기관 투자자에게 높은 수익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3년에서 7년 동안 주요 자산 클래스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여줬다.
이는 다른 주요 자산의 평균 5.7% 수익율에 비해 약 7배 높은 수치로, 비트코인 투자의 장기적 관점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또한 지난 5년간 데이터 분석 결과, 비트코인과 다른 자산 클래스 간의 상관계수는 0.27로 매우 낮아, 다른 자산과의 낮은 상관성으로 인해 비트코인이 카운터 파티 리스크에 대한 효과적인 헤지 수단임을 시사한다.
2023년 초 미국의 지방은행 파산 시 비트코인 가격이 40% 이상 상승한 사례는 비트코인이 카운터 파티 리스크에 얼마나 효과적인 헤지 역할을 하는지 보여준다.
아크 인베스트는 리스크 조정 후 리턴을 극대화하기 위해 2023년 포트폴리오에서 비트코인에 19.4%를 배분하는 것이 최적이라 평가했다.
글로벌 투자가능자산을 250조 달러로 추정할 때, 투자회사들이 포트폴리오의 19.4%를 비트코인에 할당한다면, 그 영향력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최대 230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비트코인 시장 “강세장 초기 단계”
아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ARK Invest)는 비트코인 가격이 약 4년 만에 온체인 시장 평균치를 초과한 것에 주목하며, 이를 비트코인 시장의 ‘강세 시세 초기 단계’로 해석하고 있다.
해당 지표는 글래스노드(Glassnode)가 제공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비트코인 거래량과 거래소 유동성 등 다양한 요인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산출된다.
2023년 말에는 시카고 마칸타일 거래소(CME)가 바이낸스를 제치고 비트코인 선물 거래소 분야에서 세계 최대의 거래소로 올라서며, 전통 금융 시장에서의 디지털 자산에 대한 관심 증가와 비트코인 시장의 역학이 미국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아크 인베스트는 2024년에 비트코인 시장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비트코인 ETF의 출시, 비트코인 반감기, 기관 투자자의 시장 진입, 규제 환경의 진전 등이 비트코인 시장의 추가적인 성장과 발전을 촉진할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한편 아크인베스트와 21쉐어스가 공동으로 출시한 ‘ARK 21Shares Bitcoin ETF’는 2024년 1월 17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으로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