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ETF의 영향과 코인베이스 주가
미국 투자은행 오펜하이머의 수석 애널리스트 오웬 라우(Owen Lau)는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코인베이스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세 가지 요인을 언급했다.
라우는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가 미국의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이익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후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 현상이 발생하여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라우는 이러한 현상이 코인베이스 주가(NASDAQ:COIN)에 영향을 주어 단기적으로 불안정성을 증가시키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또한 SEC와의 소송과 가상화폐업계 전반의 건전성도 코인베이스 평가에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지난해 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열기와 함께 400% 상승했지만, 12월 28일 최고치 이후 한 달 만에 약 30% 하락했다.
JP 모건과 미즈호 등 일부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ETF가 거래소의 시장 점유율을 감소시킬 것이라며 코인베이스의 주가 전망을 ‘매도’로 평가했다.
오펜하이머는 26일 코인베이스 주가 목표를 160달러(한화 약 208,000원)로 설정하고, 주가지표를 웃도는 리턴이 기대되는 ‘아웃퍼폼(Outperform)’으로 평가했다.
"This bitcoin ETF can bring in new investors," Oppenheimer & Co. Inc. analyst Owen Lau says. "To me, I think it's a net positive for Coinbase longer-term…" pic.twitter.com/9GtRe6JLIM
— Yahoo Finance (@YahooFinance) January 23, 2024
비트코인 현물 ETF와 코인베이스의 미래
오펜하이머의 애널리스트 라우는 비트코인 현물 ETF 도입이 코인베이스에 가져올 긍정적인 측면으로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신규 투자자 유입을 꼽았다.
이 두 요인은 코인베이스의 수익 증가와 거래량 상승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투자자, 특히 기관 투자자가 비트코인 ETF로 전환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라우는 비트코인 ETF가 하나의 사용 사례일 뿐이며 코인베이스가 제공하는 DeFi 및 Web3 서비스로 인해 많은 사용자가 코인베이스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미국의 금리 인하, 비트코인의 반감기, 새로운 가상화폐의 보급이 향후 2년간 코인베이스의 매출과 수익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비트코인 ETF 상장 11종목 중 8종목에서 코인베이스가 커스터디안(보관·관리자)으로 지명되었으며, 이를 통해 비트코인 관리 수수료를 수익화하며 ETF 혜택을 누릴 것으로 전망했다.
코인베이스의 사업 다각화 전략
오펜하이머의 애널리스트 라우는 코인베이스가 가상화폐 거래 외에도 다른 사업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3분기 말 기준으로 코인베이스의 수익 중 약 50%가 스테이블 코인 USDC의 금리 수입 등 거래 이외의 사업에서 발생했다.
라우는 코인베이스의 스테이킹과 커스터디 사업을 포함한 사업 다각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재무적 측면에서는 신규 투자자 유입, 채용 증가, 거래량 증가, 보관 수수료 상승으로 혜택을 받고 있으며, 비재무적 측면에서는 가상 통화 생태계에서 중요한 인프라 역할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SEC 소송과 코인베이스의 입지
라우는 미국 SEC(증권거래위원회)와 코인베이스 간의 소송 문제가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소송은 미국 암호화 자산 시장에 강한 불확실성을 가져왔다. 그러나 라우는 뉴욕 남부 지구 연방지법에서의 소송 기각 청구 심리를 방청한 후 코인베이스의 승소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라우는 코인베이스가 많은 사람이 생각하는 것보다 강하며, 경영진이 대부분의 투자자가 인지하는 것보다 더 힘들게 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