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우 224달러 상승, 나스닥 1.1%↑…가상자산 시장은 반등세 지속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24달러(0.59%) 상승한 반면, 나스닥지수도 172포인트(1.1%) 오르며 동반 상승했다. 주요 기술주와 가상자산 관련 종목의 강세가 시장 상승을 이끌었다.
비트코인 가격은 1BTC당 4만3558달러(약 5662만5400원)로 전주 대비 2.7% 반등했다. 기술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4만4000달러에 근접하며 알트코인 전반에도 환매 심리가 확산됐다.
이날 가상자산 관련 주요 종목은 코인베이스가 5.7%, 마이크로 전략이 3.7%, 마라톤 디지털이 3.5% 각각 상승했다.
알트코인 반등세 지속…ETF 여진 마무리 신호
24시간 기준 주요 알트코인 가격은 다음과 같다.
- 이더리움: 1.8% 상승
- 솔라나: 5.2% 상승
- 에이다: 7.4% 상승
- 아스타: 6.0% 상승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직후에는 차익 실현 매물과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의 매도 압력이 시장을 눌렀으나, 최근 매도세는 진정 국면에 접어든 모습이다.
암호화폐 분석가 미카엘 반데 포프는 “ETF 승인 후 조정 국면이 끝났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비트코인 가격이 향후 4만80005만달러(약 6240만6500만 원)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애널리스트 Negentropic은 비트코인 반등 과정에서 약 6억6000만달러(약 8580억원)의 숏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다고 분석했다.
중국발 유동성 기대감…가상자산 상승 모멘텀
중국 정부가 침체된 증시를 떠받치기 위해 최대 360조원 규모의 유동성 공급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지수인 CSI300이 5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중국 당국의 시장 개입 가능성이 부각된 가운데, 이는 글로벌 자산시장 전반의 상승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홍콩 법원은 경영 재건 절차 중인 부동산 대기업 헝다에 대해 청산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됐다.
인베스코, ETF 수수료 인하로 경쟁 강화
비트코인 ETF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인베스코는 자사 비트코인 ETF의 신탁 수수료를 대폭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기존 0.39%였던 수수료는 향후 6개월간 또는 운용자산이 50억달러(약 6조5000억원)에 도달할 때까지 인하된다. 이는 투자자 유치를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코인셰어스: ETF 자금 유출 지속…GBTC 매도 압력은 완화 조짐
영국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스가 공개한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가상자산 상장투자상품(ETP)에서는 총 5억달러(약 6500억원)의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 특히 GBTC에서는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폭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이 나타났다.
GBTC를 통한 자금 유출은 지난주 기준 22억달러(약 2조8600억원)에 달했으나, 이번 주 들어 일일 유출 속도가 둔화돼 매도 압력이 점차 약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