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242달러↑, 나스닥도 상승…비트코인 4만달러선 회복
2024년 1월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42.7달러(0.64%) 상승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28.5포인트(0.18%) 오르며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전일 대비 0.07% 오른 4만72달러(약 5209만3600원)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정부가 과거 ‘실크로드(Silk Road)’ 사건에서 압수한 2934비트코인을 매각하기 위해 법원에 문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GBTC 자금 유출 완화 조짐…비트코인 매도 압력 감소
JP모건 분석가들은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투자신탁(GBTC)이 상장지수펀드(ETF)로 전환된 후 발생한 차익 실현 매도세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24일 기준, GBTC에서는 하루 최대 4억2900만달러(약 5577억원)가 유출됐으며, 누적 유출 규모는 44억달러(약 5조7200억원)에 달했다.
GBTC는 높은 신탁 수수료(0.015%)로 인해 블랙록, 피델리티 등 경쟁사의 ETF 상품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TF 승인 이후 발생한 단기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GBTC를 제외한 비트코인 ETF 전체 순유입액은 52억달러(약 6조7600억원)로 집계돼 8억2400만달러(약 1조706억원)의 순유입을 기록하고 있다.
유럽 ETP 시장도 수수료 인하 경쟁 격화
유럽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상장상품(ETP) 간 수수료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코인셰어스는 자사가 운용하는 비트코인 ETP의 연간 수수료를 기존 0.98%에서 0.35%로 낮출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코인셰어스는 유럽 내 ETP 시장 점유율 약 40%를 보유하고 있다.
경쟁사인 위즈덤트리도 지난주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ETP 수수료를 0.95%에서 0.35%로 인하하며 대응했다.
SEC, 이더리움 현물 ETF 심사 연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가 신청한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결정 시점을 연기했으며, 이와 관련해 21일 이내의 공개 의견 수렴 절차를 예고했다. SEC는 뉴욕증권거래소 Arca가 제출한 상장 승인 신청서를 심사 중이다.
시장 분석가 “비트코인 반감기 모멘텀 주시”
암호화폐 분석가 미카엘 반데 포프는 “ETF 승인 이후 10일간 20% 하락 조정을 거쳤으며, 현재 변동성이 감소하는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비트코인의 단기 지지선은 3만6000~3만9000달러 수준으로 제시하며, 반감기에 따른 가격 상승 모멘텀을 전망했다.
파생상품 거래소 데리비트(deribit)의 애널리스트는 옵션 시장의 풋-콜 비율 상승이 단기적 하락 리스크에 대비한 헤지 수요의 증가를 반영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