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맥신 워터스 하원의원은 지난 22일 메타 플랫폼스(구 페이스북)의 CEO 마크 자커버그 및 주요 간부들에게 서한을 보냈다.
워터스 의원은 이 서한을 통해 메타가 지난 1년간 신청한 디지털 자산 관련 5개 상표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메타 플랫폼스의 디지털 자산 상표 신청에 대한 우려
해당 상표들은 온라인 소셜 네트워킹 및 데이트 서비스, 블록체인, 가상화폐, 암호화폐, 디지털 자산 관련 컴퓨터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설계, 암호화폐 거래 등을 포함한다.
워터스 의원은 메타가 2022년 3월 18일부터 디지털 자산 생태계 참여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메타에 구체적인 활동 내용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고 있다.
워터스는 하원금융서비스위원회의 중요한 멤버로서 금융정책과 규제, 뱅킹시스템에 영향을 미치는 인물이다. 그녀는 대기업 기술기업의 디지털 자산 프로젝트 참여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한편, 메타는 2023년 10월 하원금융서비스위원회 민주당 의원들에게 디지털 자산에 관한 작업이 현재 진행 중이 아니며, 블록체인 기반 제품이나 스테이블코인 관련 업무를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메타는 또한 이들을 결제나 메타버스 제품에 통합할 계획이 없다고 주장했다.
메타의 리브라(디엠) 코인 프로젝트와 최근 동향
맥신 워터스 의원은 메타의 상표 신청을 통해 이 기업이 디지털 자산에서의 활동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메타는 2019년 6월 리브라(현재 디엠으로 개명)라는 스테이블 코인 프로젝트의 백서를 발표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여러 법정 통화에 뒷받침되는 스테이블 코인으로 계획되었지만, 규제 당국의 압력으로 중단되었다.
워터스를 포함한 여러 의원은 지난 2019년 메타에 서한을 보내 리브라(디엠)와 디지털 월렛 Calibra의 작업을 프라이버시와 국가안보상의 우려로 일시 중지하도록 요청했다.
2022년 1월, 메타는 디엠협회 산하의 디엠 결제 네트워크 관련 지적재산권을 미국의 실버게이트 캐피탈사에 매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