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포스트에 따르면, 이달 초에 제출된 코스모스(ATOM)의 인플레이션율을 현행 7%에서 0%로 낮추자는 제안 868이 커뮤니티 투표에서 부결됐다.
지난 23일 마감된 투표에서, 밸리데이터(Validators, 검증인)가 투표에 참여했고, ATOM 투표자는 자신의 지분을 밸리데이터에 위임할 수 있었다.
코스모스 인플레이션율 변경 제안 부결의 배경
스테이크랩(Stakelab)에 의해 제출된 제안 868은 인플레이션율을 0%로 설정하는 것이 코스모스 허브의 보안에 잠재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로 커뮤니티의 지지를 얻지 못했다.
코스모스 허브는 코스모스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다양한 블록체인 간의 커뮤니케이션과 상호 운용성을 촉진한다.
ATOM은 허브의 네이티브 토큰으로, 스테이킹, 거래 수수료, 보안, 거버넌스 등에 사용된다.
투표 결과에서 48.6%가 반대, 25%가 찬성, 25.9%가 기권했다.
반대표를 던진 주요 밸리데이터에는 에버스테이크(Everstake), 코스모스테이션(Cosmostation), 코러스 원(Chorus One) 등 주요 스테이킹 대행사업자들이 포함됐다.
ATOM 인플레이션과 토큰 가치
ATOM의 인플레이션 문제가 커뮤니티 내에서 논의되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토큰의 신규 배출을 최소화하기를 원한다. 이는 시장에 유통되는 토큰의 양을 제한하고, 희소성을 높여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2023년에 비트코인은 약 160% 상승한 반면, 솔라나는 700% 상승을 보였고, ATOM의 가치는 27% 감소했다. 이러한 하락은 투자자들에게 불만을 야기했다.
보상률 저하는 밸리데이터에게 통증이 되어 생태계 내 갈등을 초래하고 있다.
2023년 11월 25일에는 제안 848이 승인되어 인플레이션 비율 상한을 20%에서 10%로 낮추고 토큰 배출을 규제했다.
이로 인해 ATOM 토큰의 스테이킹 APR(연이율)이 약 19%에서 13%로 감소했다.
인플레이션율이 0%로 되더라도 네트워크 거래 수수료는 밸리데이터에 대한 중요한 보상 원천으로 남아 있어, 유효성 검사 보상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