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비트코인 ETF 옵션 승인 여부 검토 중… 2월 말 가능성도
나스닥, 블랙록 비트코인 ETF 옵션 신청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19일 나스닥과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비트코인(BTC) ETF의 옵션 거래를 허용해 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나스닥은 블랙록의 Ishares Bitcoin Trust(IBIT) 에 대한 옵션 거래를 허용하기 위해 규정 변경을 요청했다. 나스닥은 신청서에서 “IBIT에 대한 옵션 거래 도입이 비트코인 현물 투자에 저비용 투자 및 헤지(위험 회피) 수단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ETF에 옵션이 도입되면 리스크 관리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옵션의 기능
옵션은 특정 자산을 미래의 특정 시점에 정해진 가격으로 매매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파생상품이다. 투자자들은 이를 활용해 가격 변동성을 관리하거나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Cboe도 비트코인 ETF 옵션 신청
Cboe 역시 비트코인을 보유한 거래소 거래상품(ETP) 에 대한 옵션을 상장하고 거래하기 위해 SEC에 승인을 요청했다.
Cboe의 부사장 캐서린 클레이는 “비트코인 ETF의 발전 과정에서 옵션 거래는 필연적인 단계이며, 투자자들에게 추가적인 편의성과 리스크 완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ETF 옵션 승인 시기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퍼트는 SEC가 나스닥과 Cboe의 신청을 공식적으로 인정했으며, 승인 절차가 평소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옵션 거래가 이르면 2월 말, 늦어도 9월 21일까지 승인될 가능성이 있다 고 전망했다. 현재 21일간의 퍼블릭 코멘트(공개 의견 수렴) 기간이 진행 중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량 증가
블룸버그의 또 다른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는 20일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 6일째에 거래량이 증가하는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피델리티의 FBTC와 블랙록의 IBIT가 거래량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6일간 거래량은
- IBIT: 약 27.6억 달러(약 3조 5,880억원)
- FBTC: 약 21.5억 달러(약 2조 7,950억원)
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