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엔약물범죄사무소(UNODC), 동남아시아 불법 금융 활동에 USDT 사용 증가 지적
- 테더, “스테이블코인의 긍정적 역할 간과한 분석”
유엔약물범죄사무소(UNODC)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동남아시아에서 가상화폐가 돈세탁, 지하은행 운영, 인터넷 사기에 이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불법 도박 플랫폼에서 가상화폐를 돈세탁에 활용하는 사례가 많으며, 그중에서도 트론(TRX) 블록체인상의 USDT 사용 비중이 높다고 지적했다.
UNODC는 가상화폐의 익명성과 계정 개설의 용이성을 문제로 삼으며, 이러한 특성이 불법 활동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테더의 반박 및 조치
테더는 15일 성명을 통해 유엔의 분석이 가상화폐의 추적 가능성을 간과하고 있으며, 스테이블코인의 긍정적인 역할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또한, USDT가 기존 금융 시스템에서 소외된 발전도상국 경제를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테더는 미국 사법성과 연방수사국(FBI) 등과 협력하여 불법 금융 활동을 감시하고 있으며, 최근 몇 개월 동안 3억 달러(약 3,900억 원) 상당의 자산을 동결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테더, 유엔 분석에 대한 비판
테더는 중앙집권형 스테이블코인이 범죄 억제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유엔의 분석이 법집행기관과의 협력 실적을 반영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과 스테이블코인의 이점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이 유엔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