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TC 유출에도 전체 순유입 1조6천억원 기록
비트코인 현물 ETF가 미국 시장에 상장된 후 이틀 만에 14억 달러(약 1조8,220억원)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수석 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에 따르면, 1월 13일 기준으로 9개 자산운용사가 출시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총 14억 달러를 흡수했다. 이 가운데 기존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신탁(GBTC)에서는 5억7,900만 달러(약 7,527억원)가 유출됐으나, 전체적으로는 8억1,900만 달러(약 1조6,447억원)의 순유입이 발생했다.
발추나스는 블랙록이 5억 달러(약 6,500억원) 유입으로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으며, 피델리티가 그 뒤를 잇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레이스케일의 GBTC는 타사 ETF 대비 높은 수수료가 지적되고 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주요 현물 ETF 수수료가 0.2%에서 0.9% 수준인 반면, GBTC의 수수료는 1.5%로 상대적으로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