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소 해시키(HashKey)의 리비오 웡 최고운영책임자(COO)에 따르면, 현재 약 10개사가 홍콩에서 가상자산 현물 ETF(상장 투자 신탁)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현지 미디어가 이러한 내용을 10일에 보도했다.
홍콩 SFC의 가상화폐 현물 ETF 신청 접수 준비
웡은 중국 자본으로부터 지원을 받는 펀드 매니저와 아시아, 유럽의 펀드 매니저 등이 가상통화 현물 ETF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그 중 약 7-8개사는 이미 홍콩증권선물위원회(SFC)와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투자상품 설계를 위한 팀을 구성하고 있다.
홍콩 SFC는 지난해 12월 가상통화현물 ETF 신청을 접수할 준비가 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때 SFC는 인가된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된 토큰만 취급하는 등 ETF에 관한 몇 가지 요건을 제시했다.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과 업계 반응
한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한국시간 11일에 비트코인(BTC) 현물 ETF를 승인했다. 이로 인해 업계의 기운이 높아지고 있다.
이로써 투자자들은 직접 비트코인을 구매하지 않고도 그 가치에 투자할 수 있게 되며, 가상화폐 시장의 성숙과 인지도 향상도 기대된다.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
미국 가상통화투자기업 발키리(Valkyrie)의 스티븐 맥라그(Stephen McKeon) 최고투자책임자는 이더리움(ETH) 등 현물 ETF가 다음으로 승인될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현재 이더리움 현물 ETF는 이미 7개사에 의해 신청되어 있으며, 영국의 금융 대기업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은 2024년 2분기(4월부터 6월)에 승인될 가능성이 있다는 독자적인 견해를 제시했다.
홍콩의 가상화폐 시장 및 규제 동향
홍콩은 지난해 6월부터 개인투자자에게도 가상화폐 거래를 인정하며 관련 규제를 정비해왔다. 12월에는 스테이블 코인 발행 기업에 대한 규제 도입을 위한 협의서를 발표하고 스테이블 코인 발행자의 라이선스 제도 등을 제안했다.
비트코인 ETF 뜻
비트코인 ETF는 비트코인을 투자 대상으로 포함하는 상장투자신탁(Exchange Traded Fund)을 의미한다. 투자신탁이 투자자로부터 모은 돈을 하나의 자금으로 정리하여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하는 금융 상품이다.
운용 성과는 투자자 각각의 투자액에 따라 분배되며, ETF는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주식처럼 매매가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