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고용지표 예상치 상회…비트코인은 SEC 해킹 트윗에 급등 후 급락
1월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4만 포인트를 하회하며 하락했지만, 나스닥종합지수는 IT 및 빅테크 주식의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에 힘입어 소폭 상승 마감했다.
강한 고용지표에도 금리 인하 기대 여전
미 노동부가 발표한 12월 고용통계는 예상보다 높은 취업자 증가폭을 기록하며 노동시장의 견조함을 재확인시켰다. 그러나 금리 인하 기대는 여전히 유효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CME 금리선물 시장에 따르면, 오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은 약 60%로 집계됐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 완화
정치권에서는 연방정부의 예산안 협상이 진전을 보이며 위험 요인을 일부 해소했다. 민주당과 공화당 지도부가 2024회계연도 예산안의 주요 범위에 합의함으로써, 오는 1월 20일부터 예상되던 부분적 셧다운 가능성은 일단 낮아졌다.
HSBC “시장 기대와 경제 현실 간 괴리” 경고
한편 HSBC 전략가들은 “강한 경제 지표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지나치게 금리 인하를 선반영하고 있다”며, 현재의 기대감과 실제 경기 간 괴리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가상자산 시장, SEC 해킹 트윗에 변동성 확대
가상화폐 시장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공식 SNS 계정이 해킹돼 비트코인 ETF 승인 발표라는 가짜 트윗이 게시되며 한때 급등세를 보였다. 그러나 SEC 게리 겐슬러 위원장이 해당 트윗이 해킹에 의한 허위정보였다고 밝히며 비트코인은 다시 하락 전환했다.
- 비트코인: 4만6099달러 (-2.1%)
- 이더리움: 2336달러 (-0.1%)
가상화폐 관련주도 하락세를 보였다.
- 코인베이스: 151.9달러 (-4.6%)
- 마이크로스트래티지: 577.2달러 (-3.4%)
- 마라톤디지털홀딩스: 25.7달러 (-0.9%)
마라톤은 12월 채굴 실적이 1853 BTC로 월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11월 대비 56%, 전년 동월 대비 290% 증가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
이번 주에는 인플레이션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들이 잇따라 발표될 예정이며, 연준의 정책 방향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1월 11일(목) 22시 30분: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 1월 12일(금) 22시 30분: 미국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
- 1월 17일(수) 22시 30분: 미국 12월 소매판매
- 1월 25일(목) 22시 30분: 미국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