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최대의 온라인 중고장터인 메루카리가 올해 6월까지 앱상의 상품 구매에 비트코인(BTC)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메루카리에서는 매출금과 포인트를 활용하여 비트코인 매매가 가능했으며, 수익을 메루페이 잔액으로 충전하여 현금화할 수 있었다.
새로운 시스템에서는 앱 내에서 운용 중인 비트코인을 지불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프리마 앱 내 상품의 가격은 엔으로 표시되지만, 구매 시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선택할 수 있다.
결제 과정에서는 메루카리의 자회사인 주식회사 메루코인이 비트코인을 엔으로 환전하여 판매자에게 송금한다.
메루카리의 비트코인 거래 서비스는 2023년 3월 시작 후 7개월 만에 이용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
2023년 6월 28일 기준, 가상자산 미경험자의 비율은 약 80%(79%)로 비트코인 투자의 새로운 입문 구로서 지위를 확립했다.
메루카리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구입한 사용자의 약 60%가 메르페이 잔액을 보유하며, 자산 운용에 임하고 있다.
메루카리의 월간 이용자 수가 2,200만 명 이상(2023년 7월 시점)으로 추가 성장의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다.
비트코인 거래시 수수료 및 세금 처리
비트코인으로 결제 시, 구매자는 ‘스프레드’라고 불리는 실질적인 매매 수수료를 부담한다.
스프레드는 구매와 판매 가격 차이에 따른 비용이다.
비트코인 매각 시 발생하는 이익에는 세금이 적용될 수 있다. 엔과의 교환율이 상승할 경우, 그 차액은 자본이득으로 간주되어 세금이 부과될 수 있다.
거래 이력은 앱에서 확인 가능하며, 거래 보고서 다운로드도 가능하다.
메루카리의 오운드 미디어에 따르면, 비트코인 매각 이익이 발생했을 경우 확정신고와 납세가 필요하다.
개인 거래 시, 비트코인 거래로 인한 소득이 20만엔을 초과할 경우 ‘기타소득’으로 확정 신고해야 한다.
메루카리의 금융 앱 전개
최근 메루카리는 포괄적인 금융 앱을 전개하고 있다.
메루페이는 메루카리내 뿐만아니 편의점이나 음식점 등 전국의 점에서 사용 가능하며, 사용자 간 즉시 송금 기능과 오프라인 QR 코드 결제 등 다양한 결제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