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지표 견조…채권금리 상승, 시장은 실업률 발표 주목
1월 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반등에 성공했으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IT·빅테크 종목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약세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5일 예정된 12월 미국 실업률 발표로 집중되고 있으며,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정책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주요 지표로 간주된다.
ADP·실업보험 지표는 ‘견조’…채권 수익률 상승
어제 밤 발표된 12월 ADP 민간고용은 16만4000명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12만5000명)를 상회했다. 같은 날 발표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18만2000건으로, 전주보다 1만8000건 줄며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고함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10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은 다시 4%선을 회복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금리 인하 기대에 제동을 걸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애플 하락…실적 우려에 투자 등급 하향
애플은 이날 시장에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주요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아이폰 판매 부진과 함께 맥,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 주요 제품군의 회복세가 미약하다고 평가하며, 투자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가상화폐 관련주 급등…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기대감
가상화폐 시장은 비트코인 현물 ETF가 이르면 5일(현지시간 기준 금요일) 승인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 비트코인: 4만4330달러 (+3.8%)
- 이더리움: 2272달러 (+3.2%)
가상자산 관련주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 코인베이스: 155.6달러 (+2.2%)
- 마이크로스트래티지: 655.8달러 (+3.9%)
- 마라톤디지털홀딩스: 26.2달러 (+12.1%)
- 스트롱홀드디지털마이닝: 7.4달러 (+16.3%)
ETF 승인 여부는 기관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수 있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시장 전반의 리스크 선호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다가오는 주요 일정
- 1월 5일(금) 22시 30분: 미국 12월 실업률 발표
- 1월 17일(수) 22시 30분: 미국 12월 소매판매
- 1월 25일(목) 22시 30분: 미국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시장 참가자들은 실업률 수치를 통해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하려는 분위기이며, 기술주 조정과 가상자산 관련 이슈가 단기적 시장 흐름에 변동성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