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중앙은행(Central Bank of Nigeria)은 지난 18일자로 디지털 자산 거래에 대한 금지령을 해제했다.
금지령 해제의 배경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2021년 2월부터 모든 금융기관에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했던 나이지리아는 엄격한 관리와 KYC(신분확인) 조치를 전제로 금지령을 해제한 것으로 보인다.
나이지리아 중앙은행은 “전 세계적인 가상 통화 수요 증가와 도입 사례가 늘어나 금지령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금지령 이후 암호화 자산 커뮤니티는 경제적 자유와 혁신에 대한 위협으로 이를 강하게 반발했다.
가상화폐 서비스 제공업자(VASP)의 활동을 규제할 필요성을 인정하고, 금융기관이 적절한 KYC와 리스크 평가를 실시하도록 규정했다.
의심스러운 활동이나 불법 활동을 감시하고, 해당 활동이 있으면 당국에 보고하도록 의무화했다.
인도와의 비교
국제적으로 가상화폐의 규제 환경이 정비되면서 방침을 전환한 국가로 인도도 꼽힌다.
인도 정부는 한때 가상통화 금지 법안을 고려했지만, 국제 사회와의 조화를 위해 정책을 전환했다.
인도는 Web3을 인터넷의 미래로 보고, 관련 스타트업 지원에 주력할 예정이다.
법정통화 하락과 가상화폐 거래 증가
나이지리아는 법정통화 나이라의 급락으로 인해 비트코인과 같은 대체자산으로의 도피처가 증가하고 있다.
체인애널리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의 가상화폐 거래량은 2022년 7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전년 대비 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