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포스트에 따르면 금융 서비스 기업 온도 파이낸스(Ondo Finance)가 20일, 자사의 제품이 디지털 자산인 솔라나(SOL)의 블록체인에서 사용 가능해졌다고 발표했다.
이전까지는 이더리움(ETH)과 폴리곤(MATIC) 등 이더리움 에코시스템에서만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이제 솔라나를 새로운 L1 체인으로 도입하면서 솔라나의 빠른 속도와 낮은 비용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솔라나상에서 이용 가능해진 제품은 ‘USDY’와 ‘OUSG’ 두 가지다.
USDY는 미국 단기 국채와 은행 예금을 기반으로 한 현실 자산(RWA)형 토큰으로, 사용자들은 수익률을 얻으며 미국 달러 스테이블 코인처럼 사용할 수 있다.
OUSG는 미국 블랙록의 단기 국채 ETF를 토큰화한 자산으로, 일정 조건을 충족한 투자자들만 구매 및 사용이 가능하다.
솔라나 협력 및 기대 효과
온도 파이낸스는 솔라나에서 차세대 금융 인프라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DeFi(탈중앙화 금융)에서 새로운 사용 사례가 탄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CEO Nathan Allman(네이선 앨먼)은 솔라나의 DeFi 생태계가 혁신적인 확장성과 저렴한 수수료, 강력한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며, 이번 솔라나 대응으로 더 넓은 개발자 및 사용자에게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솔라나 블록체인 대응에는 Raydium, Jupiter, Orca 등의 DEX(분산형 거래소)가 협력하며, 이들 거래소에서는 발표 당일부터 USDY를 입수할 수 있다고 했다.
FTX 사태 이후 솔라나의 회복력
솔라나(Solana) 생태계는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붕괴로 인해 큰 타격을 받았다. FTX 및 관련 회사들로부터 상당한 투자를 받았던 솔라나와 그 내부의 분산형 앱(DApp)들이 큰 영향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솔라나는 놀라운 회복력을 보였다.
CoinGecko의 데이터에 따르면, 솔라나의 가격은 전년 대비 500% 이상 상승했다.
솔라나 네트워크의 활동은 또한 증가하고 있다. 이는 주로 저렴한 수수료와 높은 처리 능력 때문이다. 특히, 스테이블 코인 거래량에서 솔라나 체인이 3일 연속으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URC의 솔라나 지원
최근에는 스테이블 코인 대기업 서클(Circle)이 유로 스테이블 코인 ‘EURC’를 솔라나에서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서클은 솔라나의 채택을 통해 개발자와 사용자들이 EURC와 USDC(미국 달러 스테이블 코인)를 사용하여 더 빠르고 저렴한 비용으로 송금, 지불, 저축하는 방법을 구축하거나 거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