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다국적 금융기관인 빌바오 비스카야 아르헨타리아 은행(BBVA)의 스위스 지사가 미국의 리플 사 산하의 메타코(Metaco)와 제휴를 발표했다.
이번 제휴는 가상화폐 커스터디(보관)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BBVA는 메타코의 디지털 자산 플랫폼인 하모니즈(Harmonize)를 활용할 계획이다.
메타코의 강점과 리플의 인수
2015년 스위스에서 설립된 메타코는 가상화폐의 보관, 거래, 토큰화, 스테이킹, 스마트 컨트랙트 관리를 제공하는 디지털 자산 플랫폼 하모니즈를 주력 제품으로 하고 있다.
리플은 5월에 메타코를 약 3100억 원에 인수했다.
BBVA의 커스터디 서비스 확대 계획
BBVA는 이번 제휴를 통해 하모니즈를 활용하여 커스터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BBVA가 스위스에서 이미 제공 중인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의 거래 및 보관 서비스를 한층 강화하는 조치이다.
현실자산 토큰화와 보안 강화
BBVA는 하모니즈를 통해 거래 검증을 신속화하고, 가상 화폐를 규제 기관의 보안 기준에 따라 보관할 계획이다.
몇 달 안에 BBVA가 보관하는 가상 통화는 보안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인터넷에서 차단된 콜드 월렛으로 이동될 예정이다.
또한, BBVA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외에 다른 가상 통화 거래와 기존 자산의 ‘토큰 화’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메타코의 다양한 제휴
메타코는 IBM과 HSBC와 같은 글로벌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확장하고 있다.
IBM은 메타코와 협력하여 콜드 월렛을 지원하는 솔루션 ‘IBM Hyper Protect Offline Signing Orchestrator(OSO)’를 제공하고 있으며, HSBC는 메타코의 참여로 토큰화 유가증권의 카스토디 서비스를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