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1월 고용 통계에 따르면,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는 전월 대비 19만9000명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18만5000명)를 상회했다. 실업률은 3.9%에서 3.7%로 하락했고, 평균 시급은 전월 대비 0.4% 올랐다.
이번 고용 증가는 대형 자동차업체의 파업 종료로 복귀한 근로자들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노동 시장의 둔화 신호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이에 따라 내년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는 다소 약화됐다.
전 백악관 경제자문위원 제이슨 퍼먼은 “경기 침체 우려는 과장됐으며, 인플레이션 위험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소비자심리 개선에도 물가 우려 지속
같은 날 발표된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큰 폭으로 개선됐으나, 소비자들은 여전히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를 내비쳤다. 고용 강세에 반응해 미국채 수익률은 전면적으로 상승했다.
FOMC와 CPI 주시…시장 방향 변수
다음 주 예정된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서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낮게 나올 경우, 시장은 다시 금리 인하 기대를 강화할 수 있다. 현재로서는 FOMC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며, 금리 전망이 담긴 점도표(도트 플롯)의 방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요 경제 일정
- 12월 12일(화) 22:30: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 12월 14일(목) 04:00: FOMC 정책금리 발표
- 12월 15일(금) 22:30: 12월 뉴욕 연은 제조업 경기지수
- 12월 19일(화) 오전: 일본은행 정책금리 발표
- 12월 21일(목) 22:30: 3분기 미국 GDP 확정치
- 12월 22일(금) 22:30: 11월 PCE 디플레이터
가상자산 및 관련주 동향
고용지표 발표 이후에도 비트코인은 피델리티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면담 소식 등을 계기로 4만4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코인베이스 등 관련 종목도 일제히 상승했다.
- 코인베이스: 146.6달러 (+7.6%)
- 마이크로스트레티지: 599달러 (+4.9%)
- 마라톤 디지털: 16.7달러 (+8.1%)
- 로빈후드 마켓: 11.7달러 (+2.2%)
솔라나는 NFT 거래량이 이더리움을 능가하며 급등했다. 특히 자체 토큰 ‘JTO’의 에어드롭 실시와 함께, 솔라나 기반 리퀴드 스테이킹 플랫폼 마리네이드(Marinade)의 ‘MNDE’ 토큰 가격도 급등하며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 비트코인: 44,237달러 (+2.0%)
- 이더리움: 2,361달러 (+0.1%)
- 솔라나: 75.2달러 (+10.0%)
- MNDE: 장중 한때 3배 급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