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반감기와 정치적 요인이 중요한 역할
미국의 자산 관리 대기업 반에크(VanEck)는 최근 2024년의 가상화폐 시장 예측 보고서를 발표했다.
반에크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2024년 하반기까지 큰 변동을 거쳐 과거 최고가인 69,000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러한 상승세의 주요 요인 중 하나는 2024년 4월경 예정된 비트코인의 네 번째 반감기다.
반에크는 반감기가 문제없이 완료되면 비트코인 시세는 48,000달러(약 6,192만 원) 이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시세 상승은 2022년 4월에 나타난 헤드 앤 숄더(Head and Shoulders) 패턴의 목선을 넘어서는 새로운 강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반에크는 특히 클린스파크 (CLSK)와 라이엇 블록체인 (RIOT)과 같은 친환경 마이닝 기업들이 이번 반감기 이후 상승세를 높일 것으로 예측하며, 적어도 하나의 상장 마이너가 연말까지 10배의 가치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와 비트코인 시세 상승
올해 11월 예정된 미국 대통령 선거는 높은 변동성과 정치적 변화를 예상하게 한다.
반에크는 SEC(미 증권거래위원회)의 규제 접근 방식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정치적 변화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또 다른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에크의 분석에 따르면, 이러한 정치적 변화가 비트코인에 대한 SEC의 규제 태도를 바꿀 수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11월에 과거 최고치를 기록할 가능성을 높인다.
이는 2020년 11월과 2017년 11월의 시장 사이클과 유사한 패턴을 따르는 것으로 해석된다.
마지막으로, 반에크는 비트코인이 내년 12월에 1BTC 당 10만 달러(약 1억 2,900만 원)에 도달하면, 사토시 나카모토가 ‘타임 매거진’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될 것이라는 대담한 예측을 제시했다.
비트코인 반감기란?
비트코인의 반감기는 약 4년마다, 또는 21만 블록마다 발생한다.
이는 마이닝 보상이 감소함으로써 BTC의 발행 속도를 둔화시키고, 이로 인해 자산 가치의 증가를 촉진할 가능성이 있다.
다음 네 번째 비트코인 반감기는 2024년 4월 18일 전후로 예정되어 있으며, 마이닝 보상은 현재의 6.25 BTC에서 3.125 BTC로 줄어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