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벤처캐피탈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가 2024년 가상자산 및 블록체인 분야에서 주목해야 할 9가지 트렌드를 발표했다. 이번 전망에서는 분산화,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의 결합, 사용자 경험(UX) 개선, NFT 활용 확대 등이 주요 키워드로 선정됐다.
2024년 가상자산 9대 트렌드
- 새로운 분산화 시대 도래
- 사용자 경험(UX) 개선
- 모듈형 기술 스택의 확산
- AI와 블록체인의 융합
- “플레이투언(Play-to-Earn)”에서 “언투플레이(Earn-to-Play)”로의 전환
- AI가 게임 개발자로 자리 잡으며 가상자산이 보증 역할 수행
- 형식적 검증(Formal Verification)의 발전
- NFT를 통한 브랜드 자산화
- SNARK(암호화 검증 기술)의 주류화
분산화의 새로운 시대
a16z의 법률 고문이자 분산화 책임자인 마일스 제닝은 “분산화는 시스템의 민주화를 촉진하며, 사용자에게 더 많은 선택권과 소유권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다양한 분산형 거버넌스 및 자율 분산형 조직(DAO) 모델이 개발되고 있으며, 앞으로 전례 없는 협업 방식과 혁신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사용자 경험(UX) 혁신
a16z의 최고기술책임자(CTO) 에디 라자린은 “현재 가상자산의 UX는 지난 2016년 이후 크게 변화하지 않았지만, 개발자들이 혁신적인 도구를 도입하면서 향후 1년 내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패스키(Passkey) 기술이 웹사이트 및 애플리케이션 로그인을 간소화할 것이며, 스마트 계정, 내장형 월렛, 멀티 파티 컴퓨팅(MPC) 등의 기술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AI와 블록체인의 융합
a16z는 AI 기술이 현재 대기업 중심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블록체인과 결합하면 더 많은 개인과 기업이 AI 혁신에 기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AI 모델 학습과 운영이 더욱 개방적인 시장에서 이루어질 것
- AI가 생성하는 정보의 진위 여부를 블록체인을 활용해 추적할 수 있을 것
이러한 변화는 가짜 뉴스 및 딥페이크(Deepfake)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NFT를 활용한 브랜드 자산화
a16z는 NFT가 단순한 디지털 수집품을 넘어 브랜드의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 NFT 기반 충성도 프로그램
- 개인 맞춤형 NFT 상품
- 실물 자산과 연계된 NFT 활용 확대
이러한 흐름은 L2 블록체인의 발전과 보관형 지갑의 개선을 통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SNARK 기술의 주류화
SNARK(간결한 비대화형 지식 증명)는 블록체인 내 데이터 검증을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기술이다.
a16z 투자 엔지니어 샘 럭스데일은 SNARK 기술이 비용 절감과 확장성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이라며, 사물인터넷(IoT), 미디어 편집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산업에서도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a16z가 발표한 2024년 가상자산 트렌드는 분산화 강화, AI와 블록체인의 결합, NFT와 UX 혁신을 중심으로 변화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