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의 시가총액이 8500억 달러(약 1096조5000억원)를 넘어서며, 전 세계 투자 자산 시가총액 기준 9위에 올랐다.
시장조사 업체 컴퍼니마켓캡(Company MarketCap)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메타(8150억 달러), 테슬라(7609억 달러), 버크셔 해서웨이(7670억 달러)를 상회하고, 엔비디아(1조120억 달러)에 근접한 수준이다.
목차
Toggle‘디지털 골드’로 평가… 금 시총의 1/16 수준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금과 비교하면 약 1/16에 해당하지만, 발행량이 2100만개로 제한되어 있고 반감기에 따른 공급량 조정 구조를 갖고 있어 ‘디지털 골드’로 불리며 가치 저장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기업과 암호화 자산은 시가총액 구조상 차이가 있으나, 이번 수치는 글로벌 투자 자산으로서 비트코인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부각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비트코인 가격, 1개월간 25% 상승… 2022년 4월 이후 최고치
비트코인 가격은 7일 기준 43,800달러(약 5651만원)까지 상승하며, 2022년 4월 이후 처음으로 4만1000달러를 돌파했다. 최근 1개월간 25%, 연초 대비 163.9% 상승했다.
현재 가격은 2021년 11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6만9000달러를 목표로 접근 중이며, 일부 분석가들은 강세장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애널리스트 “RSI 70 이상… 강세 신호”
시장 분석가들은 최근 2주간의 기술적 지표에서 과열 국면을 보여주는 RSI(상대강도지수)가 70을 넘어섰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를 비트코인 강세장의 초기 신호로 해석하는 견해도 나왔다.
비트코인 ETF 기대감… 연말까지 5만 달러 전망도
가상화폐 업계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을 주요 촉매로 보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비트코인 가격이 2023년 말까지 5만 달러, 2024년 말까지 12만 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한편, 비트코인이 애플(시가총액 약 3조 달러)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1BTC당 가격이 15만3000달러를 넘어야 한다.
비판과 반론 공존… ETF 승인 여부 주목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 찰리 멍거와 CEO 워런 버핏은 과거 비트코인을 ‘살인제’에 비유하며 강하게 비판해왔다. 이에 대해 가상자산 업계 변호사 존 디튼은 “꽤 큰 살인제 병”이라며 반박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