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투자 증가 속 현물 ETF 승인 기대감 상승
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선물 ETF인 ‘BITO’의 운용 자산이 14억 7,000만 달러(약 2조 1,710억 원)를 기록하며, 2021년 12월 최고치 14억 4,000만 달러를 넘어섰다고 코인포스트가 보도했다.
프로쉐어스가 운용하는 BITO는 CME 비트코인 선물 시장과 연동되는 상품으로,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세계 최대 규모의 비트코인 선물 ETF로 평가된다.
BITO, 자산 회복과 성장세
BITO는 2021년 10월 출시 첫날 10억 달러(약 1조 5,000억 원) 규모의 거래액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2022년 11월 암호화폐 시장 하락으로 운용 자산이 약 5억 달러까지 감소했다.
그러나 2023년 11월 24일 기준 BITO에는 순유입액 4억 3,800만 달러(약 5,636억 원)가 유입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BTC) 가격 상승 역시 BITO의 운용 자산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 지난 1년간 비트코인 가격 130% 상승
- 지난 90일간 약 48% 상승
기관투자자의 비트코인 투자 수요 증가
최근 기관투자자들의 비트코인 투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기관들의 가상자산 투자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미국 내에서 기관들이 활용할 수 있는 비트코인 투자 수단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BITO와 CME 비트코인 선물 시장 같은 규제된 투자상품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 시 BITO 영향 전망
미국에서 현물 비트코인 ETF가 승인될 경우, BITO의 운용 자산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BITO의 운용 자산이 현저히 감소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비트코인 선물 ETF인 BITO는 비트코인 자체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 선물 계약을 통해 운용된다는 점에서 현물 ETF와 차이가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에릭 발추나스(수석 ETF 애널리스트)는 “현물 ETF가 승인될 경우, BITO의 자산과 거래량이 1년 내 절반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투자 증가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스(CoinShares)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 투자상품에 대한 기관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 9주 연속 순유입 기록
- 11월 4주차까지 총 3억 4,600만 달러(약 4,448억 원) 유입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함께 가상자산 투자상품의 총 운용 자산(AUM)은 453억 달러(약 59조 원)로 증가해 1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캐나다와 독일에서의 자금 유입이 전체의 87%를 차지했다.